北핵·미사일 등 억제 방안 의제로
주한미군 ‘전략적 유연성’ 문제도
中군사 굴기 억제 위한 안보 분담
방산, 국방과학기술 등 분야 협력
지난 6월 18일 오전 경기도 동두천시 캠프 케이시에서 열린 주한미군 순환배치 여단 임무교대식에서 태극기와 성조기가 나란히 놓여 있다.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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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전현건 기자] 국방부는 미국 국방부와 오는 23일부터 24일까지 제27차 한미 통합국방협의체(KIDD) 회의를 서울에서 개최할 예정이라고 17일 밝혔다.
이번 회의에는 윤봉희 국방부 국방정책실장 직무대리와 존 노 미 국방부 동아시아부차관보가 양측 수석대표로 참여할 예정이다.
또 양국의 국방과 외교 분야 주요 직위자들이 참석한다.
KIDD 회의는 한미 간 적시적이고 효과적인 안보 협의를 위해 2011년 시작한 고위급 회의체다.
매년 1∼2차례 한미가 번갈아 개최해왔으며 지난 5월 26차 회의에 이어 4개월여 만에 열리는 것이다.
이번 회의에서는 한반도 방위 핵심인 연합태세 강화를 통한 북한 핵·미사일 등 억제 방안뿐 아니라 한미 간 다양한 국방 현안이 논의될 것으로 예측된다.
최근 이재명 정부가 국방 분야 핵심 국정과제를 발표하면서 그 중 하나로 ‘임기 내 전시작전통제권(전작권) 전환’을 꼽은 만큼, 현재 미군 4성 장군인 한미연합사령관이 행사하는 전작권을 한국으로 전환하는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한미동맹 현대화 차원에서 거론되는 주한미군 ‘전략적 유연성’ 문제도 의제로 거론되고 있다.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중국의 군사 굴기를 억제하기 위한 안보 분담도 논의 대상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한미 간 국방 분야 조선과 MRO(보수·수리·정비) 등 방위산업과 국방과학기술 분야 협력, 트럼프 2기 행정부 들어 글로벌 동맹국에 요구하는 국방비 증액 문제 등도 회의 의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국방부 관계자는 “이번 회의에서 한미동맹이 ‘미래형 포괄적 전략동맹’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동맹현안 전반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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