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수 문화체육관광부 제1차관 유현석 한국콘텐츠진흥원 원장직무대행 |
김영수 문화체육관광부 제1차관과 유현석 한국콘텐츠진흥원 원장직무대행이 입을 모아 숏폼(Short-form), 즉 짧은 형식의 영상이나 콘텐츠의 앞날을 밝게 전망했다.
17일 서울 강남구 조선팰리스서울강남 더그레이트홀에서 열린 제12회 대한민국 문화콘텐츠포럼에서 유 원장직무대행은 "숏폼 콘텐츠는 단순히 짧은 형식의 콘텐츠를 넘어 전 세계 미디어 환경을 변화시키는 강력한 힘을 발휘하고 있다"면서 "숏폼의 짧고 강렬한 표현은 세대와 문화를 넘는 공감을 이끌어내며 K콘텐츠의 확산에도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숏폼은 콘텐츠를 즐기는 방식 자체를 급격히 변화시키며 소비자와 창작자, 플랫폼을 잇는 새로운 생태계를 만들어가고 있다"면서 "음악·드라마·예능 등 다양한 장르와 결합해 K콘텐츠의 글로벌 영향력을 넓히고 있을 뿐 아니라, 광고·커머스·관광 등 연관산업으로도 그 활용 범위를 확장해가고 있다"고 진단했다.
숏폼의 인기와 영향력은 수치로도 증명된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올해 초 내놓은 '2024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이용행태 조사'에 따르면, 유튜브 등 무료 OTT 플랫폼 이용자의 69.6%가 숏폼 콘텐츠를 시청하고, 처음부터 짧은 형식으로 기획·제작된 오리지널 숏폼 콘텐츠에 대한 선호도도 78.6%에 달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송의달 파이낸셜뉴스 사장도 이날 개막사를 통해 "지금 세계는 K팝을 주제로 한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케데헌)'와 '골든' '소다팝' 등 작품 속에서 불려진 오리지널 사운드 트랙(OST)에 열광하고 있다"면서 "이 작품과 관련돼 만들어진 수많은 짧은 동영상, 즉 숏폼이 K컬처와 K콘텐츠의 전 세계적인 확산을 이끄는 주역으로 당당하게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고 짚었다.
한편, 김영수 문체부 제1차관은 포럼에 앞서 내놓은 축사를 통해 "최근 몇 년 사이 '숏폼 콘텐츠'라는 새로운 문법이 전 세계 콘텐츠 시장을 장악하면서 청년세대를 비롯한 다양한 세대의 일상 속에 깊숙이 스며들고 있다"며 "콘텐츠산업 주무 부처인 문화체육관광부도 K콘텐츠가 숏폼이라는 새로운 형식을 통해 폭넓게 세계와 연결될 수 있도록 다양한 정책적 지원과 민관 협력을 이어나가겠다"고 말했다.
특별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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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sm64@fnnews.com 정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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