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공연은 서울시,서울문화재단에서 주최하는 2025년 서울대표예술축제 선정작으로, 청춘의 사랑·우정·이별·희망을 담은 푸치니의 대표작 '라 보엠'의 전막 콘서트 형식으로 선보였다.
[서울=뉴스핌] 최문선 기자 = '라 보엠' 커튼콜 장면. [사진=라벨라 오페라단] 2025.09.17 moonddo00@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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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은 콘서트오페라 형식임에도 간단한 무대장치와 영상,조명을 효과적으로 활용하고 200여명의 출연진이 참여해 전막 오페라 공연에 버금가는 풍성함을 선사했다.
연출을 맡은 홍민정은 계단식 구조물과 영상을 활용해 미니멀하면서도 집중도 높은 무대를 구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지휘는 박해원이 맡아 만나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함께 안정적이고 깊이 있는 연주를 이끌었다.
젊은 주역 성악가들의 열연도 돋보였다. 미미 역의 소프라노 김계영과 로돌포 역의 테너 이현재는 뛰어난 기량뿐만 아니라 인물의 내면과 현실적 갈등을 설득력 있게 표현해 큰 박수를 받았다.
무제타 역의 소프라노 박현진은 극적 개성을 살렸고 마르첼로 역의 바리톤 고병준은 풍성한 음색으로 무대를 채웠다. 콜리네 역의 양석진, 쇼나르 역의 우경식은 네 친구의 우정을 보여주는 장면에서 재치있게 표현했으며 베누아와 알친도르 역을 맡은 베이스 금교동은 코믹한 연기를 안정감 있게 소화했다.
[서울=뉴스핌] 최문선 기자 = '라 보엠' 공연 장면. [사진=라벨라 오페라단] 2025.09.17 moonddo00@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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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종료 후에는 기립박수로 화답했으며 관객들은 "완전히 빠져든 공연이었다", "오랜만에 완성도 높은 오페라를 본 듯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강호 라벨라오페라단 단장은 "이번 '라 보엠'이 특별한 이유는 출연진 대부분이 라벨라오페라단의 인재양성 프로그램을 거쳐 성장한 오페라 가수라는 점"이라며 "그동안 진행해온 장학사업과 교육 프로그램이 실제 성과로 이어지고 있음을 보여준 무대였다"고 말했다
moonddo0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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