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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지직이 엑셀방송을 부적합 콘텐츠로 명문화하며 플랫폼 내 건전한 창작 생태계를 조성하고 시청자 보호 장치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치지직은 다음 달 15일 스튜디오 콘텐츠 가이드라인을 개정하고, 엑셀방송을 포함한 부적합 콘텐츠 규제 기준을 확대한다.
기존 가이드라인에는 ▲게임 내 현금 거래와 관련된 정책 위반 ▲게임 스트리밍 서비스 홍보·가입 유도 ▲비정상적인 콘텐츠 송출 등 다양한 규제 항목이 있었으며, 이번 개정안에서는 ‘다수의 출연자가 동시에 참여해 과도한 후원 경쟁을 조장하고 선정적, 폭력적 연출을 지속하는 경우’를 새롭게 추가했다. 이는 사실상 엑셀방송을 겨냥한 조치로 해석된다.
엑셀방송은 여러 스트리머가 시청자 후원에 따라 선정적인 춤이나 포즈를 취하는 방식의 콘텐츠로, 후원금 순위를 실시간으로 공개해 스트리머 간 경쟁을 유도하는 특징이 있다. 이로 인해 성상품화와 퇴폐 문화 조장 논란을 일으켰고, 일부에서는 돈세탁에 악용된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국세청에 따르면, 인기 엑셀방송은 연간 100억원 이상을 벌어들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치지직은 엑셀방송이 인기 있는 다른 플랫폼과 달리 해당 콘텐츠를 제공하는 스트리머가 거의 없지만, 이번 규제를 통해 문제의 발생 가능성을 차단하고, 플랫폼의 건강성을 강화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치지직은 가이드라인을 위반한 스트리머에게 채널 비공개, 계정 삭제, 이용 정지 등의 제재를 가하고, 반복적인 위반 시 콘텐츠의 신규 게재를 임시 또는 영구적으로 제한할 예정이다. 또한, 동일 명의의 다른 계정에 대한 활동 제한을 강화해 부적절 행위 반복을 원천 차단할 계획이다.
심민관 기자(bluedragon@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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