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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9 (화)

    美대사대리 "트럼프, 10월 경주 APEC서 이재명 대통령과 만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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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he300](상보)

    머니투데이

    조셉 윤 주한 미국대리대사가 지난 7월2일 오후 서울 용산구 그랜드 하얏트 서울에서 열린 미국 독립기념일 행사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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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셉 윤 주한미국대사대리가 10월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이재명 대통령이 만날 것이라고 공식화했다.

    윤 대사대리는 17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한미동맹 콘퍼런스 인사말을 통해 "한미동맹은 탑리더십부터 아래까지 어느때 보다 강력하다고 말하고 싶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25일 백악관에서 이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열고 APEC 정상회의에 참석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APEC 정상회의 참석 여부와 관련해 "갈 수 있다고 본다"며 "무역회의를 위해 곧 한국에 갈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남과 북과 관련해 무언가를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원한다면 그렇게 하겠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미국과 북한의 대화를 통해 '피스메이커' 역할을 해달라며 자신이 '페이스메이커'가 되겠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윤 대사대리는 이날 콘퍼런스에서 "저는 지난달 한미 정상이 성공적인 회담을 했다고 말하고 싶다"며 "(한미 정상이) 경주 APEC에서도 만나실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한미동맹은 한반도뿐 아니라 전 세계의 평화와 번영, 안보를 증진한다는 강력한 의지를 가지고 있다"며 "한미동맹은 이제 새로운 위협, 새 현실에 맞춰 적응해 변화해야 한다. 이건 매우 큰 프로젝트라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윤 대사대리의 발언은 사실상 '동맹 현대화' 관련 내용으로 해석된다. 동맹 현대화란 미국은 중국 견제에 집중하고 한국 등 동맹은 안보 분야에서 더 많은 책임을 져야 한다는 개념이다. 지난 70여년간 한국 안보를 지탱해온 주한미군이 북한 억제에만 초점을 맞추지 않고 중국 견제까지 활용될 수 있다는 뜻이다.

    윤 대사대리는 "우리는 역내를 살펴봐야 한다. 동남아뿐 아니라 전 세계를 살펴야 한다"며 "미국은 단순히 재정적 기여를 넘어 인권과 민주주의, 그리고 열린 사회를 만드는 데 크게 기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인한 기자 science.inhan@mt.co.kr 조성준 기자 develop6@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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