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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9 (화)

    李대통령, 청년 창업자 만나 “실패에 가혹한 사회…재도전 환경 만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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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판교 스타트업 토크콘서트…“청년 도전 정부가 지원”

    2030 민심 보듬으며 지지세 확산 시도

    헤럴드경제

    이재명 대통령이 17일 경기도 성남시 스타트업 스퀘어에서 열린 청년 스타트업 상상콘서트에서 참석자들과 토론하고 있다. 2025.9.17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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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헤럴드경제=정목희 기자] 이재명 대통령은 17일 경기 성남 판교에서 청년 창업자들을 만나 “우리 사회가 실패에 지나치게 가혹하다”며 “재도전이 가능한 환경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이 대통령이 청년의 날(20일)을 앞두고 연일 청년 친화 메시지를 내는 것은 상대적으로 지지세가 약한 2030 세대를 겨냥해 민심을 다독이는 동시에, ‘혁신’을 경제 성장의 핵심 키워드로 삼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판교 스타트업 스퀘어에서 열린 ‘청년 스타트업 상상 콘서트’에 참석했다. 모두 발언에서 그는 “저는 아직도 청년이라고 생각하지만 여러분은 동의하지 않을 것”이라며 농담을 건네고, “예전에는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 ‘젊어서 고생은 사서도 한다’고 했지만 요즘은 그렇게 말하면 뺨 맞는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실패하면 모든 것이 끝나고 재도전 기회도 자주 주어지지 않는다고 한다”며 “과감히 도전하고, 실패하더라도 다시 일어설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 실패 후 재도전하는 사람이 첫 도전자와 차별받지 않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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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명 대통령이 17일 경기도 성남시 스타트업 스퀘어에서 열린 청년 스타트업 상상콘서트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9.17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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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대통령은 패널로 나선 청년 창업자 6명의 발언을 꼼꼼히 메모하며 경청했다. 한 스타트업 대표가 “될 때까지 하겠다”는 포부를 밝히자 박수로 호응했고, 기후테크 스타트업 대표가 조심스레 발언을 망설이자 “아무도 뭐라 하지 않을 테니 솔직히 말해보라”고 격려하기도 했다. 해당 대표는 “기성 전문가 중심의 투자 구조에서는 유니콘 기업이 나오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이 대통령은 “청년의 도전을 정부가 지원하고 응원해 혁신국가로 나아가겠다”며 “성공을 기원한다”고 당부했다. 행사 전에는 스타트업 전시 부스를 둘러보고 신기술을 체험했으며, 투자설명회 심사위원으로 참여해 수익 창출 방식과 개인정보 보호 아이디어를 제안하기도 했다.

    대통령실은 청년의 날을 앞두고 이번 주를 ‘청년 주간’으로 정해 대통령과 청년 간 접점을 확대하는 다양한 행사를 진행 중이다. 이 대통령은 전날 세종에서 청년 농부들을 만났고, 오는 19일에는 20~30대 청년들을 초청해 타운홀 미팅을 연다. 전날 국무회의에선 대기업에 청년 고용 확대를 직접 당부했으며, 18일 수석·보좌관 회의에서는 청년·주거 대책을 논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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