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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6 (토)

    이슈 특검의 시작과 끝

    '김건희 종묘 사적 이용' 유경옥 특검 출석…'삼부' 구세현·이기훈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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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집사 게이트' 사모펀드 운용사 민경민 대표도 조사 출석

    뉴스1

    김건희 여사의 '문고리 3인방 중 한 명으로 지목된 유경옥 전 행정관이 25일 오전 서울 종로구에 마련된 김건희 특검팀(특별검사 민중기) 사무실로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하고 있다. 유 전 행정관은 통일교 측이 김 여사 선물 명목으로 전 씨에게 건넨 샤넬 백을 직접 받아서 다른 제품과 신발로 교환한 인물로 알려졌다. 2025.7.25/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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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뉴스1) 남해인 기자 =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김 여사의 종묘 사적 이용 의혹을 조사하기 위해 유경옥 전 대통령실 행정관을 18일 소환했다.

    유 전 행정관은 이날 오전 9시 44분쯤 특검팀 소환조사에 출석하기 위해 특검팀 사무실이 있는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웨스트에 모습을 드러냈다. 유 전 행정관은 오전 10시부터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를 받고 있다.

    유 전 행정관은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지 않은 채 특검 사무실로 발걸음을 옮겼다.

    김 여사는 종묘 휴관일인 지난해 9월 3일 종묘 망묘루에서 외국인 남녀 2명, 신부 1명, 스님 1명과 차담회를 가진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됐다. 국가 사적으로 지정된 종묘 내 시설을 사적(私的)으로 이용해 문제라는 지적이 불거졌다.

    앞서 특검팀은 종묘관리소장을 비롯한 종묘 관리를 담당하는 공무원들을 조사했다. 특검팀은 김 여사를 보좌했던 유 전 행정관을 불러 김 여사가 종묘 망묘루를 이용하게 된 경위 등을 캐물을 것으로 보인다.

    특검팀은 이와 관련해 김 여사에게 직권남용을 비롯한 여러 혐의 적용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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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종로구 종묘 망묘루 2024.5.16/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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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부토건·웰바이오텍 주가조작' 의혹과 관련해 수사를 받는 구세현 웰바이오텍 대표도 이날 오전 9시 22분쯤 조사를 받기 위해 특검팀 사무실에 출석했다.

    구속 상태인 이기훈 삼부토건 부회장 겸 웰바이오텍 회장도 오전 10시부터 조사를 받기 위해 특검팀 사무실에 출석한 것으로 파악됐다.

    삼부토건은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을 추진할 것처럼 투자자들을 속인 뒤 시세를 올려 수익을 얻은 것으로 조사됐다. 삼부토건은 2023년 5월 폴란드에서 열린 우크라이나 재건 포럼을 계기로 각종 양해각서(MOU)를 맺었고, 그해 주가 급등 수혜를 입었다.

    당시 포럼에 참여했던 웰바이오텍도 삼부토건과 비슷한 시기에 우크라이나 재건 관련 기업으로 분류돼 주가가 치솟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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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세현 전 웰바이오텍 대표이사가 지난 7월 13일 서울 종로구 윤석열 전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 사무실에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하고 있다. 2025.7.13/뉴스1 ⓒ News1 김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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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집사 게이트' 의혹에 연루된 민경민 오아시스에쿼티파트너스 대표도 이날 오전 9시 35분에 특검팀에 출석했다.

    집사 게이트 의혹은 김 여사 일가의 '집사'로 지목된 김예성 씨가 설립에 관여하고 지분도 가졌던 IMS모빌리티(전신 비마이카)가 2023년 6월 회계 기준상 자본잠식 상태인데도 사모펀드인 오아시스에쿼티파트너스를 통해 카카오모빌리티, HS효성 등 대기업과 금융·증권사 9곳으로부터 184억 원대 투자를 받았다는 내용이다.

    특검팀은 기업들의 투자에 김 여사와 김 씨의 친분이 작용했다고 보고 대가성·보험성 투자가 이뤄졌는지 수사하고 있다.

    특검팀은 민 대표에 대해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법원에서 지난 3일 기각된 바 있다.

    hi_na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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