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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6 (토)

    이슈 특검의 시작과 끝

    [단독] 해병특검, '수사외압 의혹' 국방부 검찰단 과학수사과 압수수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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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앙일보

    정민영 특검보가 7일 서울 서초구 순직해병특검팀 브리핑룸에서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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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순직해병 특검팀(특별검사 이명현)이 국방부 검찰단에 대한 압수수색에 착수했다. 이날 압수수색 대상에는 국방부 검찰단 과학수사과 사무실 등이 포함됐다.

    18일 오전 특검팀은 서울 용산구 소재 국방부 검찰단에 검사와 수사관들을 보내 압수수색을 집행했다. 압수수색은 채 해병 사망 사건 수사 외압 의혹과 관련해 국방부 검찰단 과학수사과가 가지고 있는 김계환 전 해병대 사령관의 휴대전화 디지털 포렌식 자료 확보가 필요하단 판단에서 이뤄졌다.

    정민영 특검보는 이날 브리핑에서 “국방부 검찰단이 김 전 사령관 휴대전화를 압수, 선별했는데 2023년 7월 31일부터 8월 2일까지의 통화내역 및 메시지 중 일부 선별되지 않은 내용이 있어, 전체 이미징 파일을 확보하기 위한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국방부 검찰단은 지난 2023년 8월부터 박정훈 해병대 수사단장(대령)에 대한 항명 혐의 수사를 진행하며 여러 증거를 확보해왔다.

    특검팀은 지난달 29일 이미 한 차례 국방부 검찰단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한 바 있다. 이때 김동혁 전 국방부 검찰단장 등이 사용하던 사무실 등이 압수수색 대상에 포함됐다. 특검팀이 국방부 검찰단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한 건 이번이 두 번째다.

    국방부 검찰단은 채 해병 사망 사건 수사 외압 의혹에서 해병대 수사단이 지난 2023년 8월 2일 경찰에 수사기록을 이첩하자, 이를 직접 회수하고 박정훈 대령을 집단항명수괴 혐의로 입건해 수사했다. 그 뒤 혐의를 항명으로 바꾸고 박 대령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특검팀은 채 해병 사망 사건 수사 외압 의혹과 관련해 김 전 사령관, 김 전 단장, 염보현 군검사 등에 대한 피의자 조사를 진행해왔고, 오는 23일엔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을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 피의자로 소환해 조사한다.

    이아미 기자 lee.ahmi@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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