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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6 (토)

    대통령실 "장동혁 '속았다' 유감"…국힘 "신의 버린 게 누구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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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회동 직후 정반대 일 벌어져…정치보복 멈추지 않아"

    뉴스1

    이재명 대통령이 8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여야 지도부 오찬 회동에서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악수하는 것을 보고 미소를 짓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5.9.8/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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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뉴스1) 박기현 기자 = 국민의힘은 18일 대통령실을 향해 "신의를 헌신짝처럼 버린 게 누구냐"고 맞받았다. 대통령실은 전날 한 언론 인터뷰에서 영수 회담을 두고 '속았다'고 평가한 장동혁 대표의 발언에 대해 "신의를 저버린 것에 유감"이라고 밝힌 바 있다.

    최보윤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영수회담 자리에서 '더 많이 가진 쪽이 양보해야 한다'고 말한 사람이 바로 이재명 대통령이다. 국민 모두가 지켜본 발언이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최 수석대변인은 "회동 직후 벌어진 일들은 그 말과 정반대였다. 특검법 강행, 인민재판부 설치 추진, 조희대 대법원장 사퇴 압박, 법사위 간사 합의 파기까지 거대 여당의 힘자랑과 정치보복은 멈추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특히 정청래 민주당 대표가 장 대표와 손을 맞잡은 회담 이튿날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내란 청산'을 외친 점과 3대(내란·김건희·순직해병) 특검법 합의를 더불어민주당이 일방적으로 파기한 점을 짚으며 "협치의 손길은 곧장 뒤통수로 돌아왔다"며 "화합의 제스처는 순식간에 공허한 연극으로 드러났고, 돌아서서는 더 노골적인 정치 보복이 쏟아졌다"고 평가했다.

    이러한 일들에 대한 책임자로 이재명 대통령을 정조준했다. 최 수석대변인은 "신의를 깬 것은 장동혁 대표가 아니라, 국민 앞에서 말과 행동이 다른 이재명 정권"이라며 "국민 앞에서의 약속을 가볍게 짓밟는 정권은 결국 국민의 심판 앞에 무너질 수밖에 없음을 명심하라"고 덧붙였다.

    masterk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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