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러닝 맨' (사진=황금가지 제공) 2025.09.1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
[서울=뉴시스]조기용 기자 = 미국 작가 스티븐 킹(77)이 '리처드 바크만'이라는 필명으로 1982년에 발표한 소설 '러닝 맨'이 한국에서 출간됐다. 저자의 작법서 '유혹하는 글쓰기'에서 이 책을 단 일주일 만에 집필했다고 밝힌 바 있다.
소설의 시점은 2025년이다. 저자가 20세기에 내다본 미래는 경제난과 실업이 극심하고, 심각한 환경오염이 인류의 생명을 위협하고 있었다. 디스토피아 속 정부는 빈부 격차로 인한 대중의 분노를 통제하기 위해 미디어를 활용한다.
정부는 게임사가 주관하는 잔혹한 서바이벌 게임 쇼를 전국 가정에 보급된 텔레비전(TV) '프리비'를 통해 생중계한다. 게임사는 악마의 편집을 통해 참가자를 공공의 적으로 만들며 대중의 증오심을 자극한다.
주인공 '리처즈'는 일용직으로 하루를 버텨오다 중병에 걸린 딸 '캐서린'의 병원비와 약값을 마련하기 위해 쇼 참가를 결정한다. 소설의 제목처럼 30일간 '사냥꾼'의 추적과 시청자의 감시를 피해 도망을 가 생존하면 상금 10억 달러를 받게 된다.
저자는 불합리한 사회에서 돈을 위해 생명을 맞바꾸고, 이를 게임으로 소비하는 현실을 비춘다. 타인의 몰락을 오락으로 소비하는 세상에 대한, 얼핏 우리 현실과 동떨어지지 않은 사회의 어두운 단면을 그려낸다.
오는 11월 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 '더 러닝 맨'이 개봉된다. 리처즈 역은 배우 글렌 파월이 연기한다. 1987년 영화 '더 런닝 맨'에 이어 두 번째 영화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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