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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6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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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I 통해 되살려진 소설가와 반려견…연극 '그리프봇' 초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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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월 3일 성남 공연 후 1번출구 연극제 참가

    인공지능 통한 재회와 애도의 본질 질문

    뉴스1

    연극 '그리프봇'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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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뉴스1) 박정환 문화전문기자 = 창작집단 꼴이 인공지능 기술을 소재로 한 연극 '그리프봇'을 무대에 올린다. 연극 '그리프봇'은 10월 3일 성남아트센터 앙상블시어터에서 초연한 이후 1번출구 연극제 공식 참가작으로 서울에서 공연을 이어간다.

    연극 '그리프봇'은 인공지능 기술을 소재로 한 옴니버스 SF극이다. 고인이나 반려동물을 AI를 통해 복원하고 재회하는 과정을 다루며, 상실을 극복하려는 인간의 욕망과 그 의미를 묻는다.

    황수아 작가의 파트1은 죽은 소설가의 홀로그램과 인터뷰하는 방송 진행자의 이야기를 담았다.

    조은주 작가의 파트2는 떠나간 반려견을 AI로 만나 대화를 이어가는 직장인의 서사를 풀어낸다. 두 이야기는 기억·위로·조작의 경계에서 인간의 본질적 질문을 던진다.

    무대에는 백은경, 유재연, 이태희, 한상훈이 오른다. 손현규 연출은 "기술이 정교해질수록 '무엇이 진짜인가?'라는 물음을 피할 수 없다"며 "애도와 기억의 복제가 가능한지 성찰을 시도한다"고 설명했다.

    창작집단 꼴은 2014년 창단 이후 SF와 연극의 접목을 탐구해왔다. 이번 작품을 통해 기술 발전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장르적 다각화를 모색한다.

    성남 공연은 10월 3일 오후 3시 전석 무료로 네이버에서 예매 가능하다. 이어 서울 대학로 공간 아울에서는 10월 8일부터 12일까지 제8회 1번출구 연극제 참가작으로 무대에 오른다.

    자세한 공연 정보는 창작집단 꼴 인스타그램, 성남아트센터 홈페이지, 1번출구 연극제 공식 계정에서 확인할 수 있다.

    art@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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