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로 나오는 '사카모토 데이즈' 실사 주인공을 담은 홍보포스터. 슈에이샤 |
전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일본 만화·애니메이션 '사카모토 데이즈'가 실사 영화로 나온다.
22일 일본 오리콘 뉴스 등 일본 언론들에 따르면 영화판은 내년 골든위크(4월 말∼5월 초)에 맞춰 개봉 예정된다. 이날 주인공 사카모토 타로의 실사 비주얼도 처음 공개됐다.
모든 악당이 두려워한 전설의 암살자 사카모토 타로는 편의점에서 일하는 여성에게 첫눈에 반해 순식간에 은퇴한다. 결혼과 딸의 출산을 거쳐 풍만한 체형이 된 사카모토는 '사카모토 상점'을 운영하며 평온한 생활을 이어간다. 그러나 그의 앞에 끊임없이 암살자들이 나타나면서 상황이 바뀌게 된다.
원작의 작가는 스즈키 유우토로 2020년 11월 슈에이샤에서 연재를 시작해 단행본 23권까지 출간됐으며 전 세계 누적 발행 부수는 1500만 부(디지털판 포함, 2025년 8월 기준)를 돌파했다. 올해 1월부터 방영된 TV 애니메이션판도 대히트를 기록,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 동시 배급되자 첫 주 시청 수 860만 회, 일본 내 시청 수 1060만 회 이상을 기록했다. 글로벌 순위 2위, 5개국에서 1위, 67개국에서 톱10 진입 등 세계적으로 큰 주목을 받았다.
이번에 공개된 실사 비주얼에서는, 풍만한 체형의 원작 매력을 그대로 살리면서, 사카모토가 컵라면을 먹으면서 젓가락으로 총알을 막아내는 장면이 그려졌다. 전설의 암살자로서의 과거와 여전히 위험과 맞닿아 있는 현재를 상징하는, 인상적인 비주얼이라는 평가다.
스즈키 유우토는 "현실 세계의 이런 장소에서, 이런 방식으로 날뛰면 어떻게 될까라는 상상을 초등학교 때부터 계속해왔다"면서 "그것이 드디어 스크린에서 실현된다니 정말 기대된다. 제작진도 초호화라서, 반드시 재미있을 것이다. 꼭 극장에서 확인해 달라"고 말했다.
이경호 기자 gungh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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