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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11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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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트코인 채굴주 랠리…마라 홀딩스·아이렌 동반 상승 마감 [투자3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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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라 홀딩스 비트코인 60억달러 규모

    “아이렌, 채굴 의존 리스크 남았지만 AI 모멘텀 강화”

    헤럴드경제

    [로이터]



    [헤럴드경제=경예은 기자] 비트코인 채굴과 인공지능(AI) 인프라 확장이라는 두 축이 투자 매력으로 부각되며 채굴주가 나란히 강세를 보였다.

    22일(현지시간) 뉴욕 증시 정규장에서 마라 홀딩스는 전장 대비 0.33% 오른 18.35달러, 아이렌은 12.97% 뛴 41.9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들 주가는 모두 지난 5거래일간 12% 안팎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허성규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전날 보고서에서 마라 홀딩스에 대해 “비트코인 채굴업계 최대 규모 업체”라며 “지난해부터 채굴한 비트코인을 전량 보유하는 전략을 채택해 현재(올해 2분기 기준) 보유 물량만 5만2477개에 달한다”고 했다. 비트코인 가격(11만5000달러)를 고려하면 약 60억달러 규모로 시가총액과 맞먹는 셈이다.

    그는 또 “자체 운영 비중을 작년 초 0%에서 현재 70%까지 끌어올리며 채굴 단가를 비트코인당 3만3735달러까지 낮췄다”며 “2032년 만기 9억5000만달러 규모의 무이자 전환사채를 발행하며 추가 매수 여력을 확보했다”고 진단했다.

    추론형 인공지능(AI) 시장 진출에 대해서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허 연구원은 “마라 홀딩스는 타 업체 대비 고성능컴퓨팅(HPC) 진출이 다소 늦었지만, 최근 컨퍼런스콜에서 연내 계약 체결 가능성을 언급했다”며 “사우디와 프랑스에 법인을 세우고 50메가와트(MW) 규모 엣지 추론용 AI 데이터센터를 공략 중”이라고 설명했다.

    같은 날 아이렌에 대해서는 “비트코인 채굴 업체로 출발했지만 현재는 사실상 AI 데이터센터 기업에 가까워졌다”고 봤다. 허 연구원은 아이렌이 최근 텍사스와 캐나다 등지에서 대규모 데이터센터를 확보하며 AI 글라우드 사업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는 점을 강조했다. 다만 단기적으로는 채굴 사업 영향이 높아 실적 변동성이 불가피한 점을 위험 요인으로 꼽았다.

    우지윤 DS투자증권 연구원도 지난 19일 보고서에서 “아이렌은 기존 핵심 사업인 비트코인 채굴을 통한 안정적 현금 확보와 AI 인프라 수요 확대에 따른 신규 성장 동력 강화 기대가 지속적인 주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면서도 “비트코인 가격 급락의 리스크 요인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헤럴드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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