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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7 (일)

    이슈 소비심리와 경제상황

    9·7대책에도 집값 상승 기대 '꿈틀'…소비심리는 꺾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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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은, 9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

    뉴시스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서울 6억원 이하 아파트가 10년새 5분의 1 수준으로 줄어든 23일 오후 서울 시내의 아파트가 보이고 있다.부동산 중개업체 집토스 분석에 따르면, 서울 전체 거래에서 '6억 원 이하' 아파트가 차지하는 비중은 2015년 80.5%에서 2025년 15.8%로 급감했다. 2025.09.23. 20hwa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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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뉴시스]남주현 기자 = 정부가 6·27 부동산 대책에 이어 9·7 대책을 내놨지만 소비자들의 집값 상승 기대는 오름세를 이어갔다. 건설경기 부진과 미국 관세 부과 영향으로 소비심리지수는 소폭 하락했다.

    9·7 대책에도 집값 상승 기대 올라

    2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9월 소비자동향조사'에 따르면 주택가격전망CSI는 112로 전월(111)보다 1포인트 상승했다. 2개월째 오름세다.

    직전달인 8월(+1포인트)보다는 상승폭이 축소됐다. 다만 2008년 7월부터 2024년 12월까지 장기평균인 107보다도 4포인트 높다.

    이번 소비자동향조사는 9·7 부동산 대책 직후인 이달 9일부터 16일까지 전국 도시 2500가구를 대상으로 이뤄졌다. 조사에는 2277가구가 응답했다.

    주택가격전망CSI는 현재와 비교한 1년 후 전망으로 2003년 1월부터 지난해 12월을 기준값으로 한다. 100보다 크면 낙관적임을 의미한다.

    주택가격전망은 지난해 9월(119)을 고점으로 2월(99)까지 떨어졌다가 서울 일부 지역 토지거래허가제가 해제됐던 3월(105)부터 6월(120)까지 4개월 연속 상승했다.

    그러다 수도권 주택 매입 시 6억원 이상 주택담보대출 전면 금지를 골자로한 6·27 대책과 3단계 스트레스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규제가 시행된 7월에는 11포인트 하락했다.

    하지만 8월에는 다시 2포인트 올랐고, 정부의 9월 27일 주택공급 대책에도 집값 상승 기대 심리는 꺾이지 않았다.

    다만 한은 측은 직전달 주택가격전망 수준이 6·27 대책 이전인 6월(120)보다 낮다는 점에서 대책 효과가 사라졌다는 해석에는 신중했다.

    이혜영 한은 경제심리조사팀장은 “6월(120) 보다 많이 낮은 수준으로 두달 연속 오르긴 했지만 크지는 않다는 점에서 시장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美 관세 불안에 6개월만에 꺾인 소비심리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10.1로 전월대비 1.3포인트 하락했다. 지난 3월(-1.8포인트 하락)이후 6개월 만에 내림세다.

    소비자심리지수는 소비 개선과 수출 호조세 등으로 4월(93.8)부터 상승 반전한 후 5월(101.8)에는 100선을 넘어서며 5개월 연속 오름세를 보인 바 있다.

    9월 소비심리 하락에는 건설경기 부진 및 미 관세 부과 영향 확대에 따른 수출 둔화 우려가 반영됐다.

    이 팀장은 “소비심리는 소폭 하락했지만, 장기 평균(100)을 상회하는 높은 수준으로 낙관적인 상황”이라고 말했다.

    생활형편전망CSI(100)는 폭염에 따른 농축수산물 가격 상승에 1포인트 하락했다. 현재경기판단CSI(91)과 향후경기전망CSI(97) 건설 부진과 미국 관세 등에 각각 2포인트, 3포인트 내렸다.

    향후 1년 기대인플레이션율(2.5%)은 농축수산물 가격 상승률 확대에도 국제유가 하락 및 일부 통신사의 요금 할인 등에 따른 소비자물가 상승률 둔화 등에 0.1%포인트 하락했다.

    3년 후 기대인플레이션율과 5년 후 기대인플레이션율은 모두 2.5%로 전월과 동일했다. 농축수산물과 공공요금, 공업제품에 대한 우려가 높았다.

    ☞공감언론 뉴시스 njh32@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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