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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11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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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WHO·EU "타이레놀 자폐 위험? 증거 일관성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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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합뉴스TV

    [AFP=연합뉴스 제공]



    세계보건기구(WHO)와 유럽연합(EU)은 임신부가 해열·진통제 타이레놀을 먹으면 자폐아를 출산할 위험이 있다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주장에 근거가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타릭 야사레비치 WHO 대변인은 현지시간 23일 "관련 증거에 일관성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야사레비치 대변인은 타이레놀 복용과 자폐증 간 연관 가능성을 시사하는 연구 결과가 후속 연구에서 확인되지 않았다며, 같은 조건에서 같은 결론을 얻는 재현 가능성이 부족한 상황에서 건성으로 결론을 내리는 데 주의해야 한다고 꼬집었습니다.

    유럽의약품청(EMA)도 성명을 내고 "현재까지 확인할 수 있는 증거에 따르면 임신 중 파라세타몰 사용과 자폐증 사이의 연관성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타이레놀의 원료인 아세트아미노펜은 유럽에서는 파라세타몰로 불립니다.

    스웨덴에서 250만 건의 임신 사례를 대상으로 파라세타몰 복용과 자폐증 사이의 연관성을 조사한 연구자 빅토르 아흘크비스트도 "임신 중 파라세타몰 복용이 자폐증을 유발한다는 근거를 찾지 못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는 약물 자체가 아니라 약물이 필요한 건강상 상황이 문제라며, 임신 중 어떤 종류의 약물 노출도 아이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백악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임신 중 타이레놀 복용이 자폐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를 식품의약국(FDA)을 통해 의사들에게 통보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WHO #EU #타이레놀 #자폐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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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효인(hij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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