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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5 (금)

    이슈 국악 한마당

    추석 연휴 온가족이 즐기는 우리소리…국악·판소리 공연 다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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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립국악원 절기공연·판소리페스티벌·완창판소리 등

    연합뉴스

    강강술래
    [국립국악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최주성 기자 = 민족 최대 명절인 추석 연휴를 맞아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국악과 판소리 공연이 잇달아 열린다.

    24일 공연계에 따르면 이번 추석 연휴에는 국립국악원의 추석 공연을 비롯해 판소리 축제, 젊은 명창의 완창 판소리 등 다채로운 무대가 펼쳐진다.

    연합뉴스

    국립국악원 절기공연 '휘영청 둥근 달'
    [국립국악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국립국악원은 추석 명절 당일인 다음 달 6일 국악원 연희마당에서 절기공연 '휘영청 둥근 달'을 열고 전통 놀이와 음악, 춤을 비롯한 볼거리를 마련한다.

    사단법인 향두계놀이 보존회는 평안도 지역 농촌에서 불린 노동요들을 엮어 들려주는 향두계놀이를 선보인다. 씨앗을 고르고 모를 심어 추수에 이르는 장면을 무대 위에 연출해 몰입감을 높인다.

    이와 함께 '줄타기 신동'으로 불리는 남창동과 어릿광대 남해웅 부자의 줄타기 공연이 흥을 더한다. 보름달 아래서 함께 어울리는 강강술래와 신명 나는 판굿과 장구춤 공연도 만날 수 있다.

    국립국악원 관계자는 "향두계놀이의 경우 이북 지역의 힘 있고 역동적인 소리를 살린 것이 특징"이라며 "평소 보기 드문 무대인 동시에 추석과도 어울리는 공연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제3회 월드판소리페스티벌 포스터
    [세계판소리협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사단법인 세계판소리협회는 다음 달 8∼9일 남산골한옥마을과 서울남산국악당 일대에서 '제3회 월드판소리페스티벌'을 진행한다.

    축제 첫날에는 세계판소리합창단이 흥보가 중 '박타령'을 3성부 합창으로 들려준다. 세계가야금병창단은 12현·25현 가야금병창으로 춘향가 대목과 창작곡 등을 공연한다.

    판소리 흥보가의 '제비와 박씨'를 바탕으로 흥부의 도움을 받은 제비가 은혜를 갚는 이야기를 담은 한가위 소리극 '공중제비전'도 감상할 수 있다.

    둘째 날에는 프랑스, 카메룬, 영국 출신 소리꾼들이 춘향가 '어사상봉' 장면을 창극 형식으로 부르는 이색적인 공연이 열린다. 축제는 관객과 출연자가 손을 잡고 함께하는 강강술래로 대미를 장식한다.

    축제 기간 부채와 전통 장신구 만들기, 한복 스튜디오 등 남녀노소 즐길 수 있는 체험 행사도 마련된다.

    연합뉴스

    지선화 명창 완창판소리 공연 포스터
    [국립극장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다음 달 11일에는 국립극장 달오름극장에서 지선화 명창의 심청가 완창판소리 공연이 열린다.

    지 명창은 열 살 무렵 판소리를 시작해 이일주 명창 등을 사사했으며, 2018년 공주 박동진 판소리 명창·명고대회 종합최우수상을 받은 젊은 명창이다.

    이번 완창판소리 무대에서는 약 5시간에 걸쳐 동초제 심청가를 들려준다. 동초제 심청가는 동초 김연수 명창이 정립한 소릿제(유파)로 짜임새 있는 사설과 극적 완성도가 특징이다.

    전라북도 무형유산 보유자 조용안 명고, 남원시립국악단 수석 임현빈 명고가 고수로 나서며 유은선 국립창극단 예술감독 겸 단장이 사회를 맡는다.

    지 명창은 "소리꾼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서고 싶어 하는 완창판소리 무대에 서게 돼 영광"이라며 "긴장감과 책임감도 크지만, 스스로 부끄럽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cj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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