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J 정치적 동반자로 헌신
1950년 전남 목포에서 태어난 고인은 군사정권 시절 탄압 받은 부친 김 전 대통령의 정치적 동반자로 살아왔다.
고인은 1976년 김 전 대통령이 3·1 민주구국 선언 사건으로 투옥되자 모친 이희호 여사, 재야인사들과 함께 구명 운동을 펼쳤다.
당시 이 여사 등이 입에 십자가 모양의 검은 테이프를 붙이고 벌인 침묵 시위를 고인이 기획했다.
1980년 신군부 시절 '김대중 내란음모 사건' 때 고인은 시위 배후 조종 협의로 지명수배됐고, 체포 후 고문을 당하기도 했다.
김 전 대통령의 미국 망명에 동행해 미주인권문제연구소 이사로 활동하며 해외에 한국 민주주의 운동 지지를 이끌어냈다.
1997년 대선에서는 아버지인 김 전 대통령의 승리에 기여했다.
고인은 김대중 정부 말기 비리 사건에 연루돼 수감 생활을 했지만, 2007년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 당선돼 제17대 국회의원을 지냈다.
고인은 김 전 대통령 서거 이후에는 '재단법인 김대중기념사업회'(현 김대중 재단)를 설립하는 등 부친의 유지를 지키는 데 힘썼다. 김대중평화센터 이사장은 2019년부터 맡았다.
유족은 부인 신선련씨와 아들 종대·종민씨 등이 있다. 빈소는 연세대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 특2호실에 마련됐다.
가족장으로 치르는 장례는 김대중평화센터와 김대중재단이 주관한다.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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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민 기자 victor.le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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