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모. 사진ㅣ스타투데이D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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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김건모(57)가 6년 만에 무대에 나선 소감을 밝혔다.
김건모는 27일 오후 부산 수영구에 위치한 부산 KBS홀에서 전국투어 ‘김건모.(KIM GIN MO.)’ 첫 공연을 개최했다.
오프닝 영상으로 공연은 시작됐다. ‘원조 미운 우리 새끼’라는 과거 김건모의 별칭을 언급하며 여전히 개구진 그의 끼와 흥을 어필했다. 그는 SBS 예능 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에 고정 출연한 바 있다.
선글라스를 쓰고 무대에 등장한 김건모는 히트곡 ‘핑계’로 첫 무대를 선사했다. 이어 ‘잠 못드는 밤, 비는 내리고’까지 열창한 뒤 “저 많이 늙었죠?”라는 말로 팬들에게 첫 인사를 건넸다.
지난 2019년 이후 약 6년 만에 돌아온 것에 대해 “홍삼도 6년 지나면 가장 비싸고 좋은 홍삼이 된다더라. 5년만 쉬려고 하다가 1년만 더 쉬게 됐다”고 농담을 던지며 여유를 보이기도 했다.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자신의 이혼 사실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할 말 많지만 짧게 이력을 소개하겠다. 혼인신고 하고 분당구청 가서 서류내고 6월 19일쯤인 거 같다”라며 “내년부터는 결혼한 분과 이혼한 분들 따로 불러서 공연을 해볼까 한다”고 돌싱 심경을 간접적으로 드러냈다.
김건모는 2020년 피아니스트 장지연 씨와 결혼했으나 2022년 6월, 논란 여파로 이혼했다.
연이은 무대 뒤 또 한 번의 멘트 시간을 가진 김건모는 “이제 댓글 이런 거 신경 안쓰고 막 살려고 한다. 귀엽게 늙는 모습 보여드리겠다”며 과거 논란에 대한 속마음을 전했다.
김건모 부산 콘서트 현장. 사진ㅣ지승훈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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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핑계’, ‘잘못된 만남’, ‘잠 못드는 밤, 비는 내리고’, ‘미안해요’, ‘서울의 달’ 등 무수히 많은 히트곡을 남겼던 김건모는 지난 2019년 12월 성폭행 의혹 논란에 휩싸이면서 출연 중이던 예능 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 하차 등 활동을 전면 중단했다.
2016년 유흥주점 직원 A씨를 강간한 혐의로 피소된 그는 결백을 주장하며, A씨를 무고 혐의로 맞고소했다. 당시 김건모 측은 “A씨는 유흥업소에서 일하는 접대부로 대중에게 널리 알려져 있는 김건모의 취향을 이용해 거짓으로 꾸며낸 사실을 마치 용기를 내어 진실을 폭로하는 것처럼 했다”며 “수사를 통해 명명백백하게 허위임을 밝힐 것”이라고 사실무근을 강조했다.
김건모도 경찰 조사에 출석해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려 진심으로 죄송하다. 하루빨리 진실이 밝혀졌으면 좋겠다”며 결백을 피력했다.
결국 그는 2021년 검찰로부터 무혐의 처분을 받아 의혹을 벗었다.
[부산=지승훈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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