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카카오헬스케어, 가톨릭중앙의료원, 부산대병원이 개인정보관리 전문기관 지정을 신청, 현재 심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늦어도 내달 중순 결과 발표가 유력하다.
서울성모병원 전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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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정보관리 전문기관은 마이데이터 등을 통해 개인정보를 받아 맞춤형 서비스, 분석 등에 활용하거나 다른 기업·기관으로 전송 중계를 담당하는 기관이다. 개인정보보호법 개정에 따른 본인전송요구권 확대, 의료 마이데이터 시행 등 의료정보 저장·전송·분석·활용 등이 본격화됨에 따라 안전장치로 개인정보관리 전문기관 지정제를 실시 중이다. 개인정보관리 전문기관으로 지정되기 위해선 △접근권한 관리 △암호화 △접속기록 보관 △악성프로그램 방지 △물리적 안전조치 등 여러 보호 체계 요소에 걸쳐 세부 기준을 준수해야 한다.
의료 데이터를 활용한 서비스를 준비 중이거나 의료 마이데이터 사업 참가기업 등은 연 초부터 개인정보관리 전문기관 지정을 준비해왔다. 의료 마이데이터 사업 참가기업의 경우 연내 지정이 필수요건으로 제시된 데다 의료정보를 활용한 다양한 서비스 출시를 위해선 전문기관 지정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지정 신청을 낸 곳 중 가장 앞서 심사가 진행되는 카카오헬스케어, 가톨릭중앙의료원 모두 의료 마이데이터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부산대병원은 환자가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의료데이터를 조회·활용하는 앱 '건강BU심'을 최근 공개했는데, 이를 타 병원까지 확대하기 위해 이번 지정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세 곳은 개인정보관리 전문기관 중에서도 개인정보 관리·분석, 정보전송까지 맡는 '특수전문기관'으로 신청했다.
최인영 가톨릭중앙의료원 정보융합진흥원 부원장은 “서비스 상용화를 위해 개인정보관리 전문기관 지정이 필요한 만큼 이번에 신청했다”고 말했다.
세 곳 외에도 최근 지정 신청 혹은 예비 신청을 낸 기업도 많다. 룰루메디, 솔티랩 등도 신청 후 심사를 기다리고 있으며, 삼성전자 역시 이르면 내달 중 심사 신청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는 삼성전자가 움직임을 주목한다.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스크래핑(일괄 자동수집)' 관련 이슈에 대한 일종의 지침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헬스케어 플랫폼 '삼성헬스'에 개인 투약, 내원, 질병, 건강검진 데이터를 한 번에 보여주는 '건강관리' 기능을 선보였다. 하지만 의료 마이데이터 사업자만 전송, 수집할 수 있는 개인 의료정보를 권한도 없이 스크래핑 방식으로 한꺼번에 내려받아 활용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이에 따라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개인정보관리 전문기관 외에는 의료정보 스크래핑을 제한하겠다고 밝혔다. 삼성전자 역시 이 같은 정부 움직임에 부담을 느껴 개인정보관리 전문기관 지정을 추진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정용철 기자 jungyc@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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