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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9 (화)

    이슈 가상화폐의 미래

    글로벌 존재감 키우는 스테이블코인·STO…“한국도 발 맞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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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TO써밋 2025]

    미국 와이오밍주, 스테이블코인 카드 결제 도입

    크립토 반대한 나이지리아…스테이블코인 집중

    싱가포르·홍콩, 토큰화 테스트 성공적으로 마쳐

    “한국도 법·제도 마련해 토큰증권 시장 밝혀야”

    [이데일리 마켓in 김연서 기자] 글로벌 디지털자산 전문가들은 스테이블코인과 STO(토큰증권발행) 시장이 무한한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 스테이블코인과 토큰증권이 글로벌 시장에서 빠르게 존재감을 키우고 있는 만큼 한국도 이러한 흐름에 올라타야 한다는 진단이 나온다.

    이데일리

    26일 서울 영등포구 한국거래소에서 STO SUMMIT 2025(SECURITY TOKEN OFFERING SUMMIT 2025)가 열렸다. 매트닷파이 백트파이낸스 비즈니스 디벨로퍼가 ‘DeFi에서 RWA의 미래’를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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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트닷파이 백트 파이낸스 비즈니스 디벨로퍼는 26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KRX)에서 열린 ‘이데일리 글로벌 STO(Security Token Offering) 써밋 2025’에서 STO가 스테이블코인과 유사한 구조를 지니고 있어 성장 잠재력이 크다고 내다봤다.

    매트닷파이 디벨로퍼는 “STO는 스테이블코인과 공통점이 많다”며 “스테이블코인이 빠르게 성장한 이유는 국적·지역·신분과 관계 없이 모두가 쓸 수 있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이어 “자국 통화 가치 하락으로 인한 구매력 저하도 스테이블코인으로 해결할 수 있다”며 “스테이블코인을 법정화폐와 연결해 가치를 보존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덧붙였다. STO 역시 이러한 개방성과 활용성을 지니고 있어 다양한 방향으로 확장될 수 있다는 점에서 궤를 같이한다는 설명이다.

    해외에선 공공기관이 스테이블코인을 활용하는 사례도 등장했다. 미국 와이오밍주는 최근 스테이블코인 카드 결제 시스템을 도입했다.

    저스틴 김 아바랩스 아시아 대표(아발란체 아시아 사업 총괄)는 “미국 와이오밍주는 지난달 스테이블코인으로 카드 결제를 할 수 있게끔 비자카드 아발란체를 연동해 현장에서 카드를 나눠줬다”며 “그 결과 일반인들이 어디서나 스테이블코인을 쓸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와이오밍주는 별도로 블록체인을 구성해서 문서 검토·수정 승인까지 모두 블록체인 월렛으로 투명하게 관리했다”며 “우리나라 공공기관은 해킹 우려 등으로 이중·삼중 보안을 하는데, 와이오밍주에서는 별도 블록체인을 사용해서 이런 문제를 해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나이지리아, 싱가포르, 홍콩 등에서도 스테이블코인과 STO가 활용되고 있다. 홍성민(플립) 토큰증권 유튜버는 그는 “제3세계 국가들은 전자증권 기반을 못 갖춘 경우가 많아서 곧바로 블록체인으로 진입하는 노력을 하고 있다”며 “나이지리아는 지난 2023년까지는 크립토 계좌 자체를 반대해 왔지만 지금은 스테이블코인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싱가포르는 싱가포르 통화감독청(MAS)이 토큰화를 표준화하고 40개 이상 기관이 테스트를 진행하는 등 규제 모범사례로 꼽힌다”며 “홍콩은 홍콩달러 자체를 현금 토큰화하는 테스트를 끝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처럼 전 세계가 토큰화에 나선 상황에 발맞추지 않으면 우리나라도 유동성에 불이익을 얻을 수 있다”며 “토큰화가 무엇인지 몰라서 하지 못하는 기업들도 많은 만큼 정부 차원에서 토큰화에 대한 법·제도적 가이드라인을 마련하면 한국도 유동성이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등 토큰화 미래가 밝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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