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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7 (일)

    명륜당 가맹점주 480명 "상생협력 모범" 본사 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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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국 가맹점주 480명, 본사 지지 진정서 제출

    무한리필 돼지갈비 프랜차이즈 '명륜진사갈비'를 운영하는 명륜당이 대부업 논란이 불거진 가운데 전국 가맹점주 480명이 본사를 지지하는 진정서를 제출했다.

    아시아경제

    명륜당은 지난 8월 20일 명륜진사갈비 강동구청역점에서 29억 4000만원규모의 월세를 지원하는 ‘가맹점 월세지원 상생협약식’을 진행했다. [사진=명륜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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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명륜진사갈비 가맹점협의회는 29일 진정서에서 "자영업자들은 은행 대출을 받기 어렵다"며 "본사의 관계사를 통해 무이자 대출을 받거나 대부업 등록 법인을 통해 비교적 낮은 금리로 자금을 빌려 창업했고, 운영자금 지원도 받아왔다"고 밝혔다.

    협의회는 "현재 500여명의 점주가 본사의 월세 지원으로 불경기를 버티고 있다"며 "2019년 12월 상생 협약 이후 월세 지원 2차례, 무이자 전환, 점주 분담금 전액 면제와 같은 실질적 지원을 이어왔다"고 덧붙였다.

    협의회에 따르면 명륜당은 2018년부터 4년간 361개 가맹점에 총 350억원의 무이자 대출을 제공했다. 2019년 이후 전국 단위 광고, 할인쿠폰, 판촉 행사 비용도 전액 본사가 부담했다. 본사가 부담한 누적 마케팅 비용은 474억원 규모다.

    앞서 박상혁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은 최근 명륜당 이종근 회장과 배우자 유진숙 씨가 12개 대부업체의 실소유주라는 사실을 공개했다. 이 회장은 6개 업체에서 100% 지분을, 3개에서 90% 지분을 보유했다. 유 씨는 2곳을 단독 또는 우월 지분으로 소유했다. 부부와 특수관계인의 명륜당 지분율은 65%에 달한다.

    이들 대부업체는 명륜당 자금을 빌려 가맹점주들에게 연 10%대 중반 금리로 대출을 제공한 것으로 전해진다. 명륜당은 순자산(837억원)보다 많은 882억원을 대부업체에 대여했고, 부족한 자금은 산업은행 정책자금을 연 3~4%대 금리로 빌려 충당했다. 박 의원은 "대부업체 쪼개기 등록과 미등록 대부업 의혹에 대한 철저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명륜당은 이에 대해 "가맹점주들에게 무이자 대출을 해오던 중 코로나 시기 대손 위험이 커져 불가피하게 대부업 법인을 설립했다"며 "대부업 법인도 명륜당과의 대위변제 약정에 따라 운영돼 채권 추심을 하지 않았고, 정책자금을 저리로 빌려 고리로 대부했다는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고 설명했다.

    임혜선 기자 lhs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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