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금 수급률 90.9%까지 상승
'액티브 시니어' 삶에 대한 만족도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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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통계청이 29일 발표한 ‘2025 고령자 통계’에 따르면, 올해 65세 이상 고령 인구는 1051만 명으로 전체 인구의 20.3%를 차지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고령인구가 1000만명을 넘은 것도, 전체 인구 가운데 20%를 넘은 것도 처음”이라면서 “작년만 해도 900만명대에 불과했던 고령 인구의 비중이 많이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고령인구의 비중을 성별로 보면 여자 중 고령인구 22.6%, 남자 중 고령인구가 18.0%로 여자의 고령인구 비중이 남자보다 4.6%포인트 더 높았다.
고령 인구 비중이 20%를 넘는 지역은 전남(27.3%)이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전북(25.5%), 경북(25.1%) 등이 뒤를 이었다. 특히 부산(24.5%)이 전국에서 다섯 번째로 고령 인구 비중이 높은 점이 눈에 띈다. 통계청 관계자는 “부산이 전체 고령인구 비중 순위에서 5위에 해당할 만큼 비중이 높았다”며 “청년이 줄어들면서 전체적인 고령화가 진행되는 모습”이라고 했다.
65세 기대여명 21.5년…“평균 86세까지 생존”
고령층의 수명도 크게 늘었다. 2023년 기준 65세 고령자의 기대여명은 21.5년으로 집계됐다. 65세인 노인은 평균적으로 86세까지 생존할 것으로 예상된다. 남성의 65세 기대여명은 19.2년, 여성은 23.6년으로 나타났다. 소득 보장 지표에서는 여전히 구조적 취약성이 확인됐다. 2023년 66세 이상 은퇴 연령층의 상대적 빈곤율은 39.8%로 전년보다 0.1%포인트 상승했다. OECD 주요국과 비교하면 여전히 가장 높은 수준이다.
다만 연금 수급률은 개선되고 있다. 2023년 기준 65세 이상 고령자의 90.9%가 연금을 받고 있으며, 월평균 수급액은 69만5000 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대비 수급률은 0.5%포인트 늘었고, 평균 수급액도 꾸준히 증가했다. 통계청은 “연금 수급률이 매년 상승하고 있어 장기적으로 빈곤율 완화 효과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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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 만족도 평균 35.5%…새로운 고령층이 더 긍정적
65세에 새로 진입하는 고령층 자신의 삶에 대한 만족도·성취감이 기존 세대보다 높게 나타나는 점이 두드러졌다. 주관적 웰빙 조사에서는 65세 이상 고령자의 삶의 만족도는 평균 35.5%로 전년보다 3.6%포인트 높게 나타났다.
특히 2024년 기준으로 이제 막 고령층에 진입한 65~69세의 만족도가 두드러졌다. 이들의 삶에 대한 만족도는 35.3%로 70~74세는 33.7%, 75~79세는 31.5%가 삶에 대해 만족하는 것에 비해 높은 수치가 나타났다.
‘액티브 시니어’의 부상도 두드러졌다. 더 많은 노인이 건강 관리와 외모 관리에 더 많은 시간을 투자하는 경향이 나타났다. 고령자의 외모 관리와 자기 건강관리 시간은 5년 전과 비교해 각각 3분, 2분 증가했다. 반면 의료서비스를 받은 시간은 3분 감소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이른바 젊은 고령층이 새롭게 노인에 진입하면서 건강과 외모에 대한 관심이 예전과 비교해 올라갔다”고 설명했다.
세종=이은주 기자 golde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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