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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6 (토)

    윤호영 카뱅 대표 “AI금융, 데이터 주권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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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자신문

    서울 핀테크 위크 2025 컨퍼런스 행사가 29일 서울 영등포구 콘래드서울호텔에서 열렸다.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가 'AI가 변화시킬 일상, 그리고 금융의 미래'를 주제로 기조연설 하고 있다. 박지호기자 jihopress@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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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I가 금융산업 패러다임을 바꾸고 있다. 산업계는데이터 기반 혁신으로 경쟁력을 모색하고, 금융당국은 책임 있는 기술 활용을 위한 규율 체계 정립에 나섰다.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는 29일 콘래드 서울 호텔에서 열린 '서울핀테크위크2025' 기조연설에서 인공지능(AI)이 금융산업 구조를 재편하는 핵심 동력이라고 진단했다. 윤 대표는 “AI 시대의 핵심 경쟁력은 데이터와 AI 모델이지만, 한국의 AI 모델은 미국과 중국에 뒤쳐져 있는 반면, 데이터 측면에서는 경쟁력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이 학습하는 데이터는 웹 기반이지만, 금융 데이터는 앱 내부에 존재해 이들이 접근할 수 없다”며 “한국은 데이터 주권을 기반으로, AI를 실제 산업과 서비스 혁신에 연결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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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핀테크 위크 2025 컨퍼런스 행사가 29일 서울 영등포구 콘래드서울호텔에서 열렸다.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가 'AI가 변화시킬 일상, 그리고 금융의 미래'를 주제로 기조연설 하고 있다. 박지호기자 jihopress@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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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I는 금융의 모든 접점을 대화형·지능형으로 전환시킨다. 복잡한 금융 정보를 자연어로 풀어주는 인터페이스 혁신으로 고객 경험을 완전히 바꿀 수 있다. 이를 위해 '데이터 주권'이 중요한 화두다. 윤 대표는 “AI 시대에는 공공과 민간이 함께 'AI 지향적 데이터 활용 컨센서스'를 마련해야 한다”며 “데이터 주권을 지키면서 AI 기술을 실험할 수 있는 테스트베드를 확장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금융당국은 이를 뒷받침하겠다는 정책 방향을 제시했다. 위충기 금융감독원 디지털금융총괄국장은 “AI는 금융산업의 효율성을 높이는 동시에 새로운 리스크를 동반하고 있다”며 “책임 있는 혁신을 위해 위험 관리 원칙과 감독 체계를 정립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금감원은 AI 협의체를 발족해 업계·학계와 AI 활용 지원방안을 마련했다”며 “중소형 금융사의 AI 도입을 위한 플랫폼 구축, 금융 특화 한글 말뭉치 개발, AI 가이드라인 개정 등을 추진 중”이라고 덧붙였다. 금감원은 연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AI 기본법'에 맞춰 AI 제도화를 추진 중이다.

    서울핀테크위크2025의 주제는 'AI가 리드하는 핀테크 혁신의 미래'다. 국내 5대 은행과 카카오뱅크, 토스뱅크, 네이버클라우드 등 주요 기업들이 참여한다. 또 AI·핀테크 기업 24개사가 홍보 부스를 통해 관람객과 투자자에게 혁신 기술을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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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핀테크 위크 2025 컨퍼런스 행사가 29일 서울 영등포구 콘래드서울호텔에서 열렸다. 제4회 피로베이션 챌린지 수상자들이 기념촬영 하고 있다. 박지호기자 jihopress@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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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시와 신한금융그룹이 공동으로 스타트업을 발굴하는 '피노베이션 챌린지 어워즈'에서는 3개 혁신 스타트업이 수상했다. 스위치원은 실시간 환율 기반의 환전과 해외주식 투자 서비스를 개발 중이며, 랭코드는 기업용 생성 AI로 기업 관리 자동화 플랫폼을 개발한다. 노리스페이스는 보험금 심사에 이미지 포렌식 기반 위·변조 탐지 솔루션을 적용할 예정이다.

    김태균 서울시 행정1부시장은 “서울은 국제금융센터 지수 평가에서 핀테크 분야 세계 8위를 기록했다”며 “혁신 인프라를 확충과 인재 양성으로 역동적인 디지털 금융 생태계를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박두호 기자 walnut_par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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