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9월 CPI 전년 동월 대비 0.3%↑
근원 CPI는 2.3% 상승해 '둔화세'
유로존 이번주 CPI 주목…"상승률 2.3%로 다소 오를 듯"
(사진=AF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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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현지시간) 스페인 통계청에 따르면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월 대비 3.0% 상승했다. 이는 8월의 2.7%보다 높은 수치로, 시장 예상치와 일치한다. 반면 근원 물가상승률은 2.3%로 집계돼 전문가들의 예상과 달리 둔화세를 보였다. 이번 물가 상승은 연료와 전기 요금 하락폭이 전년 같은 기간보다 줄어든 영향으로 풀이된다.
또한 스페인은 유로존 주요국 가운데 견조한 성장세를 유지하며 2분기 국내총생산(GDP)은 전기 동기 대비 0.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호세 루이스 에스크리바 스페인 중앙은행 총재는 이달 초 “통화 정책에 대해 매우 민첩하고 어떤 방향으로든 움직일 준비가 돼 있어야 한다”며 “2~3년 전에는 상황이 복잡했지만, 현재 2% 금리는 합리적인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스페인 중앙은행은 올해 물가 상승률이 2.5%, 내년에는 1.7%로 전망했다. GDP 성장률은 올해 2.6%에 이를 것으로 예상돼 유로존 평균치(1.2%)의 두 배를 넘을 것으로 보인다. 관광업과 낮은 에너지 가격, 가계 소비 증가가 주요 성장 요인으로 꼽힌다.
다만 정치적 불확실성은 부담 요인이다. 페드로 산체스 총리가 이끄는 정부는 분열된 의회 상황 속에서 올해 예산안은 아직 의회를 통과하지 못한 상황이다.
ECB는 이번주 유로존 전체 물가 지표를 발표한다. 시장에서는 물가 상승률이 2.3%로 다소 오를 것으로 예상하지만, 정책 당국자들은 물가가 중기적으로 2% 목표치 부근에 안착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해부터 8차례 금리 인하 이후 추가 인하 가능성은 크지 않은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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