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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6 (토)

    이슈 항공사들의 엇갈리는 희비

    아시아나항공 마일리지 10년간 유지…"사용처 늘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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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한항공, '마일리지 통합안' 발표

    10년 마일리지 유지로 우려 불식

    마일리지 복합 결제 등 제도 확장

    굿즈, 쿠폰, 숙박권 구매 기능 유지

    뉴시스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공정거래위원회가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의 마일리지 통합안을 제출받았으나 미흡한 부분이 있다고 판단해 수정·보완을 요청했다. 공정위 관계자는 "항공 소비자들의 권익을 보호하기 위한 심사의 출발점으로서 의미가 있다"면서도 "마일리지 통합방안이 국민적 관심 사항인 만큼 국민의 기대와 눈높이에 부합하는 수준으로 마련돼야 한다"고 설명했다.사진은 12일 서울 중구 대한항공 서소문 사옥. 2025.06.12. bluesod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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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뉴시스] 류인선 기자 = 대한항공이 아시아나항공 마일리지를 10년간 유지한다. 대형항공사(FSC) 통합 과정에서 아시아나항공 이용 고객이 손해를 볼 수 있다는 우려를 방지하고 기존 적립한 마일리지를 사용할 수 있는 영역을 더 넓힌다는 계획이다.

    대한항공은 30일 ▲아시아나항공 마일리지 10년간 별도 유지 ▲원하는 시점에 대한항공 스카이패스 마일리지로의 전환 지원 ▲우수회원 통합방안 ▲마일리지 사용계획 확대 등을 골자로 하는 마일리지 통합방안을 발표했다.

    앞서 마일리지 적립을 위해 지불하는 비용이 서로 달라 고객들의 불만족이 나올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지만, 대한항공은 10년간 아시아나항공 마일리지를 별도로 보관하고 통합된 대한항공에서 이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전환을 원하는 고객은 언제든지 대한항공 홈페이지에서 전환을 신청할 수 있다. 통합 비율은 공정거래위원회와의 협의를 통해 탑승 마일리지 1:1, 제휴 마일리지 1:0.82로 정했다.

    제휴 마일리지 통합 비율에 차이가 발생한 이유는 양사의 지불 비용 탓이다. 예컨대, 대한항공 제휴 카드로 1500원을 사용하면 1마일리지가 적립되는데, 아시아나항공은 1000원으로 차이가 있었다.

    대한항공은 아시아나항공 마일리지를 대한항공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사용처를 늘려 나간다는 계획이다.

    아시아나항공 마일리지 보유 고객은 앞으로 대한항공에서 ▲보너스 항공권 ▲좌석 승급 보너스 ▲복합결제 ▲쇼핑 서비스 등에 마일리지를 사용할 수 있다.

    아시아나항공 마일리지 보유 고객은 대한항공의 일반석 및 비즈니스석 보너스 항공권을 구매할 수 있다. 단, 일등석 등의 보너스항공권 및 좌석 승급은 불가능하다.

    좌석 승급 보너스는 항공권을 구매한 후 마일리지를 사용해 해당 항공권을 승급하는 제도다. 아시아나항공 좌석 승급 공제 기준에 따라 승급이 진행되는데, 대한항공 좌석 기준으로 승급하고 싶다면 마일리지를 전환해 사용할 수 있다.

    복합 결제(캐시 앤 마일즈)도 아시아나항공 마일리지로 확대된다. 홈페이지에서 항공권을 결제할 때 최소 500마일리지부터 최대 운임요금의 30%를 마일리지로 결제할 수 있는 서비스다. 대한항공만 사용 가능했지만, 지난 3일 시범 운영을 시작한 아시아나항공도 정식 도입할 예정이다.

    아시아나항공 마일리지로 대한항공 항공권을 구매할 수 있게 되면서 기존 아시아나항공 고객의 선택지도 넓어진다. 아시아나항공의 노선은 69개이고, 대한항공만 운항하는 59개 노선이 여기에 추가되는 것이다.

    현재 운영 중인 마일리지 몰과 같은 비항공 마일리지 사용처도 합병 후 계속 운영할 계획이다. 대한항공 자체 제작 브랜드 굿즈, 공산품 및 모바일 쿠폰과 같은 일반 상품, 숙박 및 테마파크, 영화관람권, 기내 면세점 바우처 등이 대표적이다.

    기존에 대한항공이 제공하던 보너스 캘린더 기능도 이르면 올해 4분기 이내에 아시아나항공 고객에게 확대 적용된다. 이 기능은 노선, 일자별로 보너스 항공권 이용 가능 여부를 홈페이지에서 한눈에 확인할 수 있도록 한다.

    대한항공은 "공정위에 제출한 아시아나항공과의 마일리지 통합방안을 토대로 소비자들의 마일리지 소비 편의성과 선택권을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뉴시스

    [서울=뉴시스] 대한항공이 30일 발표한 아시아나항공과의 마일리지 통합안. (사진=대한항공 제공) 2025.9.3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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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감언론 뉴시스 ryu@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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