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타미 준 나의 건축
이타미 준|320쪽|마음산책
책은 이타미 준이 생전에 쓴 글을 모은 에세이다. 여기저기 흩어져 있는 그의 글과 대담 등을 딸 유이화 ITM건축사무소 대표가 정리해 엮었다. 건축가 김중업, 화가 곽인식 등 예술가들과의 교류부터 전통 예술에 대한 미학적 평론까지 모두 담았다.
이타미는 일본에서 태어나 평생 한국 국적을 지킨 재일한국인 건축가다. 한국과 일본의 경계인으로서 정체성을 건축에 녹여낸 인물로 유명하다. 한국 이름으로는 사업에 제약이 많자, 절친한 작곡가 길옥윤의 예명 요시아 준과 생애 첫 고국을 찾을 때 이용했던 오사카 이타미공항에서 ‘이타미’를 따와 예명을 지었다. 연간 수만 명이 방문하는 제주 포도호텔, 수·풍·석 미술관, 방주교회, 충남 아산 온양미술관은 그가 고국에 남긴 작품들이다.
아버지의 뒤를 이어 건축가가 된 딸 유이화 대표는 서문에서 “아버지는 끝까지 아날로그 드로잉을 고수했다. 스스로를 ‘마지막 남은 손의 건축가’라고 여기며, 컴퓨터 설계를 배제하고 선 하나하나에 혼을 담아 그렸다”며 “타협하지 않는 자세 그리고 끝까지 사랑을 잃지 않았던 한 인간의 온기가 이 책에 담겨 있다”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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