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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18 (목)

    [기자25시] "그 꿈을 선물한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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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상민]
    더게임스데일리

    최근 서울 월드컵 축구경기장에서 이틀간 열린 '2025 아이콘 매치: 창의 귀환, 반격의 시작'은 그야말로 꿈의 무대였다.

    이번 이벤트는 과거 유럽 축구 리그를 주름잡았던 전세계 최고의 축구 선수들이 한 자리에 모여, '창과 방패' 콘셉트로 대결을 펼치는 축구 대전이었다. 현역 시절 당해 세계 최고의 활약을 펼친 축구 선수에게 시상하는 '발롱도르'를 받은 선수만 두 명을 포함해, 이들의 몸값만 수조원에 달하는 스타 군단이 방한해 팬들의 눈을 즐겁게 했다.

    '2025 아이콘 매치'를 계기로 처음으로 방한한 축구 스타도 있었다. 축구 팬들은 그간 화면을 통해서만 볼 수 있었던 세계적인 스타들과 함께 호흡하며 꿈을 이룰 수 있었다. 이틀 간의 행사 기간 동안 무려 10만여명의 만원 관중이 경기장에 모여 우상과 만나는 기쁨을 누렸다.

    해외에서도 보기 드문 어마어마한 규모의 축구 경기를 주최한 곳은 다름 아닌 게임업체 넥슨이었다. 넥슨은 자사의 축구 게임 'FC 온라인'과 'FC 모바일'의 팬들에 일종의 사회 환원이라는 뜻으로 지난해부터 2년 연속으로 대회를 개최해 왔다.

    넥슨은 지난해 '아이콘 매치'를 개최하기 위해 선수들의 섭외 비용으로만 무려 약 100억원을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는 더 어마어마한 스타 군단들을 초청해, 전년 대비 더 많은 비용을 소요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넥슨은 " 축구 게임을 서비스하며 팬들로부터 받아온 사랑에 대한 보답"이라고 그 이유를 설명했다. 덕분에 과거 기라성 같은 축구 스타들을 직접 보고 자란 기성 세대와, 게임과 영상물 등 간접으로 이를 경험한 세대들이 모두 같은 장소에서 같은 경험을 공유하는 시간이 마련됐다.

    이처럼 최근 게임업체들은 이윤 추구를 넘어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고 팬들에게 꿈을 선물하기 위해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사회공헌 활동은 물론이고, 더 나아가 직접적인 후원과 관심 기울이기로 사회 전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중이다. 라이엇게임즈의 경우 국외 소재 문화재 환수 등과 같은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다.

    게임은 더 이상 중독 물질과 질병으로 취급되는 천덕꾸러기가 아니라, 작품으로 세대가 공감하고 즐기며, 더 나아가 화면을 넘어 행복과 꿈을 팬들에게 전달하는 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아이콘 매치'와 같은 행사를 계기로 게임이 더 많은 꿈을 팬들에게 심어주고 전달해 줬으면 한다. 팬들 또한 게임이 만들어가는 사회에 보다 긍정적인 모습을 보이는 등 보다 더 따뜻한 시선으로 응원해 줬음 한다.

    [더게임스데일리 이상민 기자 dltkdals@tg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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