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진단평가사 양성·일자리 매칭 지원
중장년 전직 성공 사례 확산, 기업 만족도↑
‘프리랜서 SOS’로 권익 보호·근무 안정성 제고
[헤럴드경제 DB] |
[헤럴드경제=김용훈 기자] 노사발전재단이 1일 한국자동차진단보증협회(협회장 정욱)와 업무협약을 맺고 중장년 일자리 창출과 프리랜서 노동자 권익 보호에 나선다. 이번 협약은 자동차진단평가사 양성과 일자리 매칭, 프리랜서 노동자의 안정적 근무 환경 조성을 주요 내용으로 담았다.
재단은 이날 서울 본부 대회의실에서 협약식을 열고, 자동차진단평가사 국가공인 자격검정을 통해 9100여명의 자격 취득자를 배출해온 협회와 함께 인력난 해소와 공정한 노동 생태계 구축을 추진하기로 했다. 협회는 전국 99개 성능점검장을 운영하며 전기차 진단사업도 수행 중이다.
자동차진단평가사는 중고차 매매 시 소비자 보호를 위해 사고 이력과 성능, 외관 상태 등을 공인 기준에 따라 점검하는 역할을 맡는다. 특히 차량 소유 및 운전 경험이 풍부한 중장년층이 신뢰 형성과 고객 응대에 강점을 가진 직무로 평가받고 있다. 재단은 지난 3월 경기중장년내일센터를 통해 100명을 대상으로 직무설명회를 열고 86명에게 교육을 제공했으며, 이 가운데 32명이 실제 전직에 성공했다.
헤이딜러 제휴기업 블루진단평가㈜는 50대 중장년 채용 성과로 올해 ‘다시 시작하는 중장년 우수사례 공모전’ 기업 부문에서 우수사례로 선정됐다. 이 회사 관계자는 “처음엔 현장 적응을 우려했지만, 중장년 직원들이 책임감 있게 업무를 수행해 만족도가 높다”며 “채용을 전국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현장에서 새 삶을 찾은 개인 사례도 눈길을 끈다. 도시개발 분야에 종사했던 권용현 씨(50)와 금융업계 출신 박정훈 씨(51)는 조기 퇴직 뒤 경기중장년내일센터를 통해 자동차진단평가사 직무를 접하고 성능 점검원으로 전직했다. 영어강사 출신 김아윤 씨(53)는 여름에 자격을 취득한 뒤, ‘중장년 경력지원제’를 통해 현장에서 경력을 쌓고 있다.
재단은 또 프리랜서·플랫폼 종사자들을 위한 ‘프리랜서 SOS’도 운영한다. 전문가 상담, 계약·세금 교육, 분쟁 해결 지원 등을 제공하는 이 서비스는 프리랜서 형태로 근무하는 자동차진단평가사들에게 실질적 도움을 줄 전망이다.
박종필 재단 사무총장은 “중장년의 경험을 새로운 일자리로 연결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자동차진단평가 분야 인력난을 해소하고, 프리랜서 권익을 보호하는 공정한 노동 생태계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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