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창열·이불·부르주아 등 거장 전시부터 각종 비엔날레까지
연휴 내내 관람 가능…수도권·지방에서 다채로운 전시 이어져
국립현대미술관, 김창열 회고전 |
(서울=연합뉴스) 박의래 기자 = 10일 하루 휴가를 내면 열흘간 이어지는 긴 추석 연휴, 수도권은 물론 전국에서 굵직굵직한 미술 전시가 열린다. 나들이하는 기분으로 가족, 연인, 친구들과 함께 들를 수 있는 전시 공간들이 많다. 특히 지방 주요 도시에서 각종 비엔날레가 이어지고 있어 고향을 방문한 귀성객들이 잠깐 짬을 내어 방문해볼 만하다.
모네의 '수련이 있는 연못' |
◇ 국립현대미술관·예술의전당 등에서 대표 전시 이어져
3일 미술계에 따르면 국립현대미술관(MMCA)은 연휴 기간 서울관과 과천관, 덕수궁관, 청주관 등 4개 관을 모두 연다. 특히 이 기간에는 관람료도 받지 않는다. 다만 서울관은 추석 당일인 6일에는 휴관한다.
서울관에서는 한국 대표 현대미술가 김창열의 창작 여정과 세계관을 조망하는 대규모 회고전을 열고 있으며, 덕수궁관에서는 '고향'을 주제로 한국 대표 근현대화가와 문학 작가들의 작품을 선보이는 전시 '향수, 고향을 그리다'가 진행된다. 과천관에서는 국립현대미술관이 소장한 해외 명작들을 소개하는 '수련과 샹들리에'전을 볼 수 있다.
이 기간 국립현대미술관을 방문해 인증 사진을 찍어 지정된 해시태그와 함께 인스타그램에 올리면 추첨을 통해 커피 교환권 등 선물도 받을 수 있다.
개막 앞둔 '이불:1998년 이후' |
인상주의 대표 화가 세잔과 르누아르를 동시에 만날 기회도 있다.
사립미술관인 리움미술관과 호암미술관도 정기 휴관일인 6일 외에 나머지 날들은 정상 운영한다.
리움에서는 한국 현대미술을 대표하는 설치작가 이불의 개인전을, 호암에서는 20세기 현대미술 거장 루이스 부르주아의 회고전을 만나볼 수 있다.
이 밖에도 서울미술관에서는 천경자 작고 10주기 특별기획전을,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는 '검은 피카소' 장-미셸 바스키아 특별전을 관람할 수 있다. 두 전시 모두 3일부터 9일까지 연휴 내내 휴일 없이 정상 운영한다.
예술 작품이 된 한글 |
◇ 지방에선 비엔날레 즐기자…부산·대구·광주·청주 등 풍성
지방에서는 진행 중인 각종 비엔날레 행사 관련 전시를 즐길 수 있다.
한글날이 포함된 이번 연휴에 세종시를 찾으면 한글 관련 작품들을 관람할 수 있다. 한글을 주제로 한 국제 전시회 '2025 한글 국제 프레 비엔날레'는 세종시 조치원 1972아트센터 일대에서 열리고 있다. '그리는 말, 이어진 삶'을 주제로 국내외 작가 39명이 한글을 재해석해 창작한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바다의 도시 부산에서는 '바다미술제'가 한창 진행 중이다. '언더커런츠: 물 위를 걷는 물결들'이란 주제로 부산 다대포 해수욕장 일대에서 열리는 바다 미술제에서는 수면 아래 흐름과 생태적 리듬을 탐구해 공존과 생존의 의미를 되새기는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다.
레고로 만든 몽유도원도 |
전북과 전남 지역에서는 연휴 내내 은은한 묵향을 가득 느낄 수 있다.
전주를 비롯해 군산, 익산, 정읍 등 전북 14개 시군 전시장에서 열리는 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에서는 한국 전통 서예는 물론 창의적 실험 정신이 담긴 작품들을 만날 수 있다.
전남 목포와 진도·해남군에서는 '문명의 이웃들'을 주제로 열리고 있는 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를 통해 20개국에서 참가한 83명의 작가(팀)의 다양한 수묵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대구사진비엔날레가 열리고 있는 대구에서는 비엔날레 전시 외에도 5만원권 지폐 뒷면에 새겨져 있는 탄은 이정의 대나무 그림 '풍죽도'(대구간송미술관)와 한국을 대표하는 실험미술가 이강소의 회고전(대구미술관)도 즐길 수 있다.
대부분 전시장은 연휴 기간 내내 정상 운영되지만, 일부는 휴관일이 있어 사전에 홈페이지 등을 통해 알아보는 것이 좋다.
'공예의 확장'…2025 청주공예비엔날레 |
laecor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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