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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김현수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주장 브루노 페르난데스는 3선에서 뛰고 싶지 않다.
맨유 소식을 전하는 'UtdDistrict'는 3일(한국시간) "루벤 아모림 감독 체제의 맨유는 3백 전술을 기반으로 경기를 치르고 있다. 이로 인해 핵심 선수들 다수가 선발 명단에서 밀려나거나 익숙하지 않은 포지션을 맡게 됐다"라고 전했다.
이어 "'캡틴' 브루노도 그중 한 명이다. 그는 이전보다 훨씬 더 깊은 위치에서 기용되고 있다. 그러나 브루노는 현재 클럽에서 맡고 있는 3선 역할에 불만을 가진 것으로 전해졌다"라고 덧붙였다.
지난 시즌 클럽 역사상 최초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15위까지 떨어진 맨유. 구겨진 체면을 회복하기 위한 재기를 다짐했지만, 이번 시즌도 크게 달라지지 않는 모습이다.
현재까지 리그 6경기에서 2승 1무 3패를 기록하며 승점 7점을 따내는 데 그쳤다. 리그 순위는 지난 시즌과 비슷한 14위. 여기에 잉글랜드 풋볼리그컵(EFL컵)에서는 4부리그 팀 그림즈비 타운에 패하며 일찌감치 탈락했다.
대표적인 부진 원인으로는 아모림 감독의 3-4-2-1 전술 고집이 꼽힌다. 해당 3백 전술로 맨유의 기존 선수들은 본래 포지션과는 다른 곳에서 뛰거나, 아예 선발 명단에서 제외되는 경우가 발생했다. 이로 인해 조직력은 떨이지고 부진한 경기력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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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중 브루노의 부진이 뼈아프다. 이번 시즌 7경기 2골을 기록하며, 준수한 듯 보이지만 그의 본래 포지션은 10번 또는 중앙 미드필더. 현재 아모림의 전술에 따라 3선으로 활약 중이지만 맞지 않는 옷을 입은 듯한 모습이다. 브루노는 최근 중앙 후방에서의 플레이 불만도 커졌고 페널티킥도 연달아 실축하며 경기력이 떨어진 모습이다.
'UtdDistrict'는 "브루노는 아모림 감독과의 관계는 원만하다. 하지만 깊은 역할에서 뛰는 것에 대해선 만족하지 못하고 있다. 여전히 주장으로서 책임감을 가지고 있으나, 본연의 공격적인 위치가 아닌 곳에서 뛰면서 효율이 떨어지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라고 전했다.
맨유가 반등하기 위해서는 전술 변화가 시급한 상황이다. 그러나 아모림 감독이 3백 전술 고수를 천명한 만큼 당분간 브루노의 3선 기용은 계속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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