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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1.01 (목)

    이슈 하마스·이스라엘 무력충돌

    하마스 "인질 석방" 트럼프 제안 일부 수용…무장해제는 추가협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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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머니투데이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군사 조직인 알카삼 여단의 아부 우베이다 대변인이 2017년 1월31일 가자지구 남부 라파에서 연설하고 있다. /라파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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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3일(현지시간) 이스라엘 인질 전원 석방과 가자지구에서의 권력 포기 등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가자 평화구상 일부를 수용한다고 밝혔다. 로이터 통신은 하마스가 이날 발표한 성명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하마스는 이날 성명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가자지구 평화구상에 따라 공격 중단과 생존·사망 인질 전원 석방에 동의한다"며 "국가적 합의에 기반하고 아랍과 이슬람권의 지지를 받는 독립적인 팔레스타인 기구에 가자지구 행정부를 이양하는 데 대한 승인을 재확인한다"고 밝혔다.

    하마스는 다만 평화구상의 20개 항목 중 가자지구 무장해제 등 다른 부분들에 대해서는 통합된 국가적 입장이 필요하고 관련 국제법과 결의에 기반해 논의돼야 한다며 추가 협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또 "세부 사항 논의를 위해 즉시 중재자를 통한 협상에 들어갈 준비가 돼 있다"고도 밝혔다.

    하마스 관계자는 알자지라와 인터뷰에서 "이스라엘(가자지구) 점령이 끝나기 전에는 무장해제를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하마스의 이날 성명은 트럼프 대통령이 가자지구 평화구상에 대한 합의를 위한 최종 시한으로 미국 동부시간 기준으로 오는 5일 오후 6시(한국시간 6일 오전 7시)를 제시한 지 반나절 만에 나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하마스가 만약 합의에 이를 마지막 기회를 놓치면 이제껏 누구도 보지 못한 지옥이 펼쳐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뉴욕=심재현 특파원 urm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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