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2.07 (일)

    이슈 책에서 세상의 지혜를

    105세 김형석 교수가 말하는 교육의 본질…"사랑이 인생을 바꾼다"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신간] '사랑이 있는 교육이 인생과 사회를 바꾼다'

    뉴스1

    김형석 연세대 명예교수/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1) 정수영 기자 = 김형석(105) 연세대 철학과 명예교수가 평생의 사색과 교육 경험을 집약한 신간을 펴냈다. 김 교수는 이 책에 '100년의 지혜'를 토대로 부모와 교사 세대에게 전하는 메시지를 담았다. 그는 "사랑이 있는 교육이 인생과 사회를 바꾼다"며 '사랑'이야말로 아이를 행복하고 건강하게 키우는 근본 힘임을 강조한다.

    이 책은 태아기부터 청소년기까지 전 과정을 다룬다. 김 교수는 단순한 학업 성취보다 정직과 자립심, 더불어 살아가는 인격을 길러주는 일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부모와 교사가 욕심과 조급함을 내려놓고, 아이가 스스로 성장할 수 있도록 인내심을 갖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역설한다. 작은 칭찬과 긍정적 태도가 아이의 평생 성장에 결정적인 힘이 된다는 점도 짚는다.

    그는 특히 정직의 가치를 강조한다. "자랄 때 성격과 성질이 굽어지면 나이 들어서 좀처럼 바로잡지 못한다"며 "어렸을 때는 정직이 최고의 교육이다, 거짓말을 비롯한 부정직한 행위를 용납해서는 안 된다"고 썼다.

    책은 총 다섯 개 장으로 구성됐다. 제1장은 '성장은 속도가 아니라 방향이다'를 주제로 자연스러운 성장을 최고의 교육으로 제시한다. 제2장은 개성과 소질을 살리는 교육의 길을 모색하고, 제3장은 배움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시기의 방법론을 다룬다. 제4장은 지식을 넘어 삶의 지혜를 전하는 교육을 설명하고, 5장에서는 부모·교사·사회가 함께 고민해야 할 교육의 본질을 제안한다.

    저자는 풍부한 현장 경험과 실제 사례를 곁들여 과거 교육 정책과 사회 흐름을 비판적으로 짚는 동시에 부모와 교사가 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는 구체적인 지침을 제시한다. 철학적 성찰과 따뜻한 경험담이 어우러진 이 책은 치열한 경쟁 속에서 교육의 방향을 모색하는 부모와 교사, 그리고 미래를 준비하는 젊은이들에게 든든한 길잡이가 된다.

    △ 사랑이 있는 교육이 인생과 사회를 바꾼다/ 김형석 글/ 위더북/ 1만 6000원

    뉴스1

    '사랑이 있는 교육이 인생과 사회를 바꾼다'(위더북 제공)


    jsy@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