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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6 (토)

    이슈 책에서 세상의 지혜를

    "생각만 무성한 삶에서 벗어나자"…실행을 만드는 무의식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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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만 팔로워를 사로잡은 정신건강 인플루언서의 자기 변화 안내서

    [신간] '나는 왜 생각만 하고 그대로일까'

    뉴스1

    [신간] 나는 왜 생각만 하고 그대로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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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뉴스1) 박정환 문화전문기자
    "우리의 사고와 감정, 행동은 주로 무의식에 의해 좌우된다."

    임상 사회복지사이자 정신건강 인플루언서 코트니 트레이시는 '나는 왜 생각만 하고 그대로일까'에서 우리가 반복적으로 실패하는 이유가 의지가 약해서가 아니라 무의식에 있다는 점을 강조한다.

    저자는 약물과 알코올 중독을 겪던 시절에서 벗어나 치료사이자 연구자가 된 개인적 경험을 바탕으로, 인간 행동의 본질을 해부하고 실행을 만드는 방법을 제시한다.

    책은 총 2부로 짜였다. 1부는 무의식의 실체를 밝힌다. 무의식은 개인의 결함이 아니라 인간 본성의 일부이며, 생존을 위해 우리를 조종하는 힘이다.

    저자는 "무의식의 목표는 우리의 행복이 아니라 생존이다"(24쪽)라고 지적한다. 그는 신체적 무의식, 인지적 무의식, 정신분석적 무의식을 차례로 설명하며, 뇌가 의식보다 더 많은 결정을 내리고 과거 경험이 현재 행동을 통제한다고 밝힌다.

    예컨대 배우자를 선택할 때 연봉을 기준으로 삼는 사례는 무의식적 판단이 의식적 가치보다 우선하는 현실을 보여준다.

    2부는 '의식의 12단계'라는 실천법을 다룬다. 저자는 무의식을 인정하고, 의식적으로 조율하며, 지속적으로 확장하는 세 단계로 나눈다.

    1~4단계는 무의식을 인정하는 과정이다. 충동과 회피의 순간을 멈추고, 지금 내 안에서 일어나는 감정을 알아차리는 훈련을 한다. 5~9단계는 무의식을 의식적으로 조율하는 단계로, 무의식적 양상을 타인과 나누고, 과거의 잘못을 바로잡으며 관계를 회복한다.

    마지막 10~12단계는 변화를 지속하고 확장하는 법을 설명한다. 저자는 "좋은 변화도 스스로 인정할 수 있어야 한다"며 자신을 자랑스럽게 여기고 믿을 것을 당부한다.

    저자는 자신의 실패와 중독 경험을 숨기지 않는다. 13살부터 22살까지 중독 상태로 살았던 그는 경계성 인격장애 진단 후 치료사가 되며 삶을 바꿨다. 이후 심리학을 공부하면서 무의식이 행동의 핵심이라는 깨달음을 얻었고, 이를 기반으로 200만 명 팔로워의 공감을 얻는 콘텐츠를 만들어왔다.

    △ 나는 왜 생각만 하고 그대로일까/ 코트니 트레이시 지음/ 문희경 옮김/ 알에이치코리아/ 2만 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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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간] 나는 왜 생각만 하고 그대로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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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rt@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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