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11 (화)

    "미국 가난한 노인, 부자 노인보다 9년 일찍 죽는다"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뉴시스

    [뉴시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사진=유토이미지). *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시스]김하람 인턴 기자 = 미국에서 저소득층 노인이 고소득층 노인보다 평균 9년 가량 일찍 사망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7일(현지시각) 미국 CBS에 따르면 미 고령화위원회(NCOA)와 매사추세츠대 리딩에이지 장기 서비스 지원 센터 연구진은 2018~2022년 미시간대의 건강·은퇴 연구를 바탕으로 약 1만 가구를 추적 분석했다.

    이 연구에서 연소득 약 6만 달러(약 8200만원)인 노인은 약 15%가 사망했지만, 연소득 12만 달러(약 1억6400만원) 이상 고소득 노인의 사망률은 11%에 그쳤다.

    저소득 노인과 고소득 노인 간 평균 수명 차이는 약 9년에 달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NCOA는 "많은 노인들이 건강 상 응급 상황이나 배우자의 사망과 같은 충격에 대응할 충분한 재정적 자원을 갖추지 못한 채 은퇴를 맞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고령층의 의료비 부담과 예방적 치료의 부족, 만성적 재정 불안이 수명 격차의 원인이 될 수 있다고 지적한 것이다.

    제시카 존스턴 NCOA 경제복지센터 수석이사는 "건강과 부를 연결 지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9년이라는 격차는 매우 충격적"이라고 밝혔다.

    그는 "노인들은 '마트에 갈 것인가, 집세를 낼 것인가, 약을 살 것인가'와 같은 극단적인 선택의 갈림길에 놓여 있다"고 빈곤 노인이 직면한 현실을 짚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haramsarah@newsis.com

    ▶ 네이버에서 뉴시스 구독하기
    ▶ K-Artprice, 유명 미술작품 가격 공개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