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유튜브 '이딴게' 캡처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파이낸셜뉴스] 인공지능(AI)으로 만든 3분 22초짜리 뮤직비디오가 입 소문을 타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카카오톡 개편을 풍자한 이 뮤직비디오의 제목은 '카카오는 이제 가난하다고'다.
지난 5일 유튜브에 올라오고 나흘 만에 조회수 20만회를 넘어서더니 13일 오전 52만회를 기록했다.
'인기 급상승 동영상'(인급동) 순위가 폐지된 이후 도입된 유튜브 하입(Hype) 순위도 7위까지 뛰어오르기도 했다. 하입 순위는 지표로 구독자 50만명 미만 크리에이터들만 받을 수 있는 포인트로 많이 받은 영상은 탐색 탭에 업로드돼 더 많이 노출된다.
뮤직비디오를 만들어서 올린 유튜브 채널 '이딴게'는 구독자 4만1000명을 보유하고 있다.
AI 영상 제작 애플리케이션인 '소라2'로 제작된 이 영상은 카카오톡 개편, 앱 내 광고 증가와 시가 총액 증발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사진=유튜브 '이딴게' 캡처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남자 캐릭터는 반복적으로 이 같은 문제점을 나열하며 '바로 카카오톡 정상화', '카카오톡은 가난하니 광고를 보라'는 가사를 반복적으로 부른다. 인스타그램, 텔레그램, 라인 등 다른 앱을 부수면서 '개편'에 불만이 있다면 다른 SNS를 사용하라는 도발도 한다.
광고의 잦은 노출과 함께 사진 노출 등 카톡 개편으로 발생하는 문제점들도 지적한다.
온라인상에서는 카카오톡 개편 사태를 풍자한 AI 노래인 일명 '카톡 팝'이 인기를 끌었고 실제 카카오 측은 강경 대응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영상 댓글에도 카카오톡 개편 사태를 제대로 짚어냈다는 긍정의 글과 함께 최근 이 같은 '카톡 팝' 인기 움직임에 카카오가 조치를 취한 걸 비판하는 댓글들도 올라오고 있다.
/사진=유튜브 '이딴게' 캡처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한 네티즌은 "회사 주가 3조 날아간 이슈는 복구하는데 두 달 넘게 걸리는데 카톡 팝 내리고 나무위키 임시조치하는건 2일컷. 자기가 책임자로 경영하는 회사 목숨줄보다 자기 기분이 더 중요한 민택이"라고 적기도 했다.
여기서 '민택이'는 홍민택 카카오 최고제품책임자(CPO)를 말한다. 홍 CPO는 나무위키에 '카톡 팝', '카카오톡 대개편 관련 논란' 게시물의 삭제를 요청했고 신고가 접수된 뒤 '카톡 팝' 제작자들이 관련 영상을 삭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나무위키 측은 홍 CPO 관련 게시물을 오는 11월 8일까지 임시 조치(비공개)한 상태다.
앞서 카카오는 카카오톡 개편 이후 이용자 반발이 거세진 뒤 하반기 중 기존 친구 탭의 친구 목록을 되살리기로 결정했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Copyrightⓒ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