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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9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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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전자, 인도 증시 상장…"특화 가전으로 14억 인구 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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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합뉴스TV

    LG전자 인도법인이 14일(현지시간) 인도 뭄바이 국립증권거래소(NSE)에서 거래를 시작했다. LG전자 조주완 CEO와 NSE 아쉬쉬 차우한 CEO가 LG전자 인도법인 상장을 축하하는 타종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LG전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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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전자 인도법인이 인도 증권시장에 신규 상장했습니다.

    세계 1위 인구 대국인 인도에 진출하고 인도 경제성장의 동반자로 자리매김하겠다는 LG전자의 비전 실현의 첫 걸음이란 평가가 나옵니다.

    LG전자는 현지시간 14일 인도 뭄바이 국립증권거래소(NSE)에서 조주완 CEO와 아쉬쉬 차우한 NSE CEO가 현지 증시 개장시간인 오전 10시 정각에 LG전자 인도법인의 거래를 알리는 의미의 타종을 진행했다고 밝혔습니다.

    조주완 CEO 김창태 CFO, 전홍주 인도법인장, 송대현 인도법인 이사회 의장 등 주요 경영진과 현지 투자자, 애널리스트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인도법인 상장과 미래비전 발표 행사를 열었습니다.

    앞서 LG전자는 인도법인 발행주식의 15%에 해당하는 1억 181만 5,859주를 구주매출로 처분했습니다.

    LG전자 인도법인의 공모가는 희망 공모가 밴드 최상단인 주당 1,140루피(한화 약 1만8천원)로 책정됐습니다.

    주식배정청약에는 인도 IPO 역사상 2008년 이후 최대 규모의 자금이 몰려 공모 주식수의 54배에 달하는 경쟁률을 기록하는 등 현지 투자자들의 큰 관심을 받았습니다.

    공모가 기준 LG전자 인도법인은 12조 원 이상의 기업가치를 평가받았습니다.

    LG전자는 인도 자본시장에서 1조8천억 원 규모 현금을 국내로 조달한다는 계획입니다. LG전자는 조달 자금을 미래성장 투자에 폭넓게 활용해 성장동력을 확보, 기업가치 및 주주가치 제고에 나선다는 계획입니다.

    이번 상장을 통해 LG전자 인도법인이 진정한 의미의 현지화 기업으로 거듭나는 만큼 인도시장에서의 성장에도 더욱 속도가 붙을 전망입니다.

    향후 인도 경제성장과 더불어 현지 가전 보급에도 본격 속도가 날 전망인 바, 현지화 기업의 장점을 살린 사업기회 등을 적극적으로 발굴해 나간다는 계획입니다.

    보스턴컨설팅그룹에 따르면, 인도 가구 가운데 연평균수입 6천달러~3만 6천달러 구간 중소득 가구 비중은 지난 2020년 29%에서 오는 2030년 46%까지 늘어날 전망입니다.

    조주완 CEO는 "이번 상장으로 인도는 LG전자의 글로벌 사우스 전략에서 중추적 역할을 하는 거점 국가로 발돋움하게 될 것"이라며 "LG전자와 인도법인 성장을 동시에 가속화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연합뉴스TV

    LG전자 인도법인이 14일(현지시간) 인도 뭄바이 국립증권거래소(NSE)에서 거래를 시작했다. 상장식에는LG전자 조주완 CEO와 NSE 아쉬쉬 차우한 CEO를 포함한 경영진 및 주요 인사가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LG전자는 인도 시장에서의 미래 비전과 국민가전 라인업을 공개했다. [LG전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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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도 증시 상장과 더불어 조 CEO는 ▲ 인도를 위해 ▲ 인도에서 ▲ 인도를 세계로 만드는 비전을 밝혔습니다.

    14억 인구 대국이자 최대 잠재시장인 인도에서 현지 고객·시장 맞춤형 전략을 확대하고, 현재의 시장점유율 1위 브랜드 지위를 넘어 최고 국민 기업으로 새롭게 도약하는 계기로 만들겠다는 계획입니다.

    LG전자는 오늘 인도 고객을 위해 기획한 특화 가전 라인업도 공개했습니다.

    인도 특화 가전은 LG전자가 현지서 쌓아온 가전 노하우와 고객에 대한 깊은 이해를 기반으로 현지 구매력을 고려한 가격, 인도의 생활환경과 방식에 맞춘 특화 기능과 디자인 등을 두루 갖췄습니다.

    LG전자는 그간 모기퇴치 에어컨이나 세탁물 종류와 무게를 감지하는 AI 모터로 인도 여성들의 일상복 '사리'의 옷감을 섬세하게 관리해 주는 세탁기, 수질 및 수압 상황을 고려해 UV 살균과 스테인리스 저수조를 탑재한 정수기 등 생활환경을 반영한 특화 제품을 지속 선보여 왔습니다.

    LG전자는 다음 달부터 냉장고, 세탁기, 에어컨, 마이크로오븐 등 총 4종의 특화 가전 라인업을 인도 시장 내 순차 출시할 예정입니다. 특화 가전들은 전량 현지 생산기지인 노이다와 푸네에서 생산됩니다.

    한편 LG전자는 기존 노이다, 푸네 공장에 이어 6억 달러를 투자해 스리시티 지역에도 신공장을 구축하고 있습니다.

    스리시티 공장이 지역사회에 가져오는 직·간접적 일자리 창출은 약 2천개에 이를 전망입니다.

    신공장을 포함하면 인도 내 연간 생산능력은 ▲ 냉장고 360만 대 ▲ 세탁기 375만 대 ▲ 에어컨 470만 대 ▲ 에어컨 컴프레서 200만 대 ▲ TV 200만 대 등으로 늘어납니다.

    #LG전자 #인도법인 #상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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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진솔(sincer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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