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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11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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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카오모빌리티, 충청북도와 ‘로봇발레’ 서비스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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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카오모빌리티는 자회사 케이엠파크, HL로보틱스와 함께 국내 최초로 일반 이용객을 대상으로 한 로봇발레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15일 밝혔다. 고도화된 주차로봇 기술에 카카오모빌리티의 플랫폼 운영 역량을 더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주차 서비스로 구현했다.

    이번 서비스는 충북도청, 충북과학기술혁신원의 지원 아래 충북 청주시 충북콘텐츠기업지원센터 지하 주차장에서 운영된다. 주차장에 설치된 로봇 주차 설비를 통해 이용자는 차량을 지정 구역에 세운 뒤 키오스크에서 입차를 신청하면 된다. 이후 HL로보틱스의 주차로봇 ‘파키(Parkie)’가 차량을 들어 올려 주차구역으로 옮긴다.

    출차는 스마트폰으로 간단히 요청할 수 있다. 입차 시 받은 카카오톡 알림톡의 링크를 통해 출차를 요청하면 ‘파키’가 차량을 회수해 출구 방향으로 이동시킨다. 차량이 준비되면 다시 알림톡이 발송되고, 이용자는 키오스크에서 확인 후 바로 출차할 수 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이번 사업에서 플랫폼 역량을 기반으로 주차로봇을 실제 서비스 형태로 구현하는 역할을 맡았다. 현재 주차로봇은 현행법상 ‘기계식 주차장’ 시설로 분류돼 별도의 로봇발레 구역이 필요하지만, 향후 제도 개선이 이뤄지면 서비스 확산이 가능할 전망이다.

    카카오모빌리티 관계자는 “주차로봇을 실제 이용 가능한 서비스로 구현하는 과정에서 카카오모빌리티의 플랫폼 운영 역량이 적극 활용됐다”며 “모빌리티 분야의 다양한 미래 기술이 실제 사용자에게 편리하게 전달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HL로보틱스의 자율주행 주차로봇 ‘파키(Parkie)’는 차량 하부로 진입해 차체를 들어 올린 뒤 주차 위치까지 운반하는 방식으로 작동하며, 자율주행 기반의 정확한 제어 기술로 CES 2024와 FIX 2025에서 ‘최고 혁신상’을 수상한 바 있다.

    이경탁 기자(kt87@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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