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2.06 (토)

    이슈 특검의 시작과 끝

    尹, 내란특검 조사 출석…해병특검, 공수처 압수수색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앵커]

    내란 특검이 오늘 윤석열 전 대통령을 소환했습니다.

    수차례 조사를 거부하던 윤 전 대통령은 체포영장이 발부돼 집행을 예고하자 자진 출석의사를 밝혔는데요.

    자세한 내용 특검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김예린 기자.

    [기자]

    네, 윤석열 전 대통령이 오늘(15일) 오전 8시 44분쯤 내란 특검의 피의자 조사에 출석했습니다.

    윤 전 대통령이 특검 소환에 응한 건 지난 7월 재구속 이후 처음입니다.

    윤 전 대통령은 지난 달 외환 의혹과 관련해 조사를 받으라는 특검 측 소환 요구는 두 차례 거부했습니다.

    특검은 지난 1일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오늘 오전, 서울구치소에서 윤 전 대통령에 대한 영장을 집행할 예정이었는데요.

    다만 집행 이전 윤 전 대통령이 이미 출석 의사를 밝혔다고 설명했습니다.

    윤 전 대통령은 앞서 서울구치소 소장과 면담을 가진 것으로 파악됐는데요.

    이 자리에서 구치소장이 특검 측 체포절차의 정당성을 설명하자 물리력 행사 없이 조사에 출석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윤 전 대통령은 수갑을 착용하고 사복 차림으로 특검에 출석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특검은 윤 전 대통령을 상대로 '평양 무인기 의혹' 등 외환 의혹 전반에 대해 집중적으로 조사할 계획입니다.

    하지만 윤 전 대통령은 특검 조사에 인적조사부터 진술을 거부하고 있는 상황으로 파악됐습니다.

    특검은 오전 10시부터 조태용 전 국정원장의 피의자 조사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조 전 원장은 윤 전 대통령의 계엄 선포 계획을 듣고도 국회에 알릴 의무를 위반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또 홍장원 전 국정원 1차장의 진술 신빙성을 흔들기 위해 국민의힘에 국정원 CCTV를 선별 제출하는 등 비상계엄 과정 전반에 관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데요.

    특검은 조사 내용이 많은 만큼 오늘과 오는 17일 두차례에 걸쳐 조 전 원장 조사를 마치겠다는 방침입니다.

    [앵커]

    특검이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의 신병 확보에는 실패했는데요.

    관련해서 입장을 밝혔다고요?

    [기자]

    네, 특검은 구속영장을 기각한 법원의 결정은 존중되어야 하지만, 박 전 장관의 지위와 책무를 고려할 때 납득하기는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박 전 장관이 위법성을 인식하게 된 경위나, 취한 조치의 위법성에 대해 다툴 여지가 있다는 기각 사유는 수긍이 어렵다고 말했는데요.

    박 전 장관이 윤 전 대통령의 호출을 받을 당시 모든 정부 부처가 평안을 유지하고 있었다며, 비상계엄 선포의 실체적 요건을 갖추지 않았단 건 누구나 아는 사실이라고 지적했습니다.

    특검은 신속히 법원 판단을 다시 받겠다며 구속영장 재청구를 예고했는데요.

    기각 사유를 분석해 보강 수사에 주력하겠다는 방침입니다.

    [앵커]

    순직해병 특검은 공수처에 대한 강제수사에 나섰죠.

    관련 소식 전해주시죠.

    [기자]

    네, 해병특검은 오늘 오전, 오동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에 대한 강제수사에 착수했습니다.

    특검팀은 오늘 오전 10시쯤 수사관들을 공수처로 보내 압수수색을 진행했는데요.

    특검은 앞서 송창진 전 공수처 부장검사의 국회 위증 혐의를 수사하며 지난 3월에도 공수처를 압수수색했습니다.

    압수물 분석 과정에서 또 다른 범죄 혐의를 포착해 추가 압수수색에 나섰다고 설명했는데요.

    이와 관련해 오동운 공수처장과 이재승 차장을 비롯해 송 전 검사의 고발 사건을 담당한 주임검사를 직무유기 혐의로 입건했다고 밝혔습니다.

    특검은 해병 순직 사건 수사를 담당한 공수처 수사가 성과를 내지 못하고 지연된 경위를 조사할 방침입니다.

    지금까지 서울고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현장연결 이대형]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김예린(yey@yna.co.kr)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