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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 구글·퀄컴 합작 첫 안드로이드 XR 헤드셋 22일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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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이낸셜뉴스

    안드로이드 XR 헤드셋을 공개한다며 전 세계 주요 매체에 보낸 갤럭시 이벤트 초대장. 삼성전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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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전자가 오는 22일 확장현실(XR) 헤드셋을 공개한다. 삼성전자가 애플, 메타도 고전 중인 XR 시장에서 새로운 바람을 불러올지 관련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구글·퀄컴과 손 잡고 “AI 시대 새 비전 열겠다”
    삼성전자는 15일 전 세계 주요 매체를 대상으로 오는 22일 오전 11시 삼성전자가 안드로이드 XR 플랫폼을 탑재한 헤드셋 기기를 선보인다는 내용의 '갤럭시 이벤트' 초대장을 발송했다. 삼성전자는 이번 행사를 삼성닷컴, 삼성전자 뉴스룸,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중계할 예정이다.

    '갤럭시 XR'로 명명될 것으로 예상되는 삼성전자 헤드셋은 ‘프로젝트 무한'이라는 이름으로 구글, 퀄컴과 함께 인공지능(AI) 기반 안드로이드 XR 플랫폼으로 개발됐다. 안드로이드 XR은 가상현실(AR) 글라스 등 다양한 폼팩터에 확장되도록 설계됐으며 이번에 공개되는 XR 헤드셋은 이 운영체제(OS)가 적용되는 첫 번째 제품이다.

    삼성전자는 "멀티모달 AI 시대의 새로운 비전과 AI 네이티브 기기의 새로운 카테고리를 열어가겠다"고 밝혔다. 사전에 공개된 티저 영상에서는 산 위 일출, 브루클린 다리 등 미국 뉴욕 풍경, 스포츠 경기장 등을 XR 헤드셋을 통해 바라본 듯한 장면이 담겼다. 대도시 마천루에 숙소, 식당 등을 의미하는 아이콘이 떠 있어 현실과 가상이 통합되는 확장 현실의 모습이 구현됐다.

    ■가격 200만원대 유력
    무한의 두뇌 역할은 퀄컴 스냅드래곤 XR2+ 2세대 칩이 담당한다. 좌우 눈에 하나씩 총 2개의 4K 마이크로 OLED 디스플레이를 탑재해 4032인치당 픽셀수(PPI)를 제공하며 총 2900만 화소에 달한다. 최고급 성능을 내세웠던 애플 비전 프로의 2300만 화소보다 높은 수치다.

    내부에는 4개의 카메라가 적외선 LED와 AI를 통해 정확한 눈 움직임을 추적할 수 있다. 음성 인식 기능 역시 강화됐다. 하단에 장착된 4개의 마이크는 모든 방향의 소리를 포착하고 사용자 음성과 주변 사람들의 음성을 분리해 더욱 선명한 소통을 지원한다. 기기 상단 왼쪽에는 볼륨 버튼, 오른쪽에는 톱 버튼이 있으며 톱 버튼을 길게 누르면 구글 AI ’제미나이‘가 실행된다. 무게는 545g이며 배터리는 2시간 가량 지속돼 장시간 사용 시 외부 배터리 팩이 필수일 것으로 전망된다. 무한 가격은 최소 1800달러(약 256만원)부터 시작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애플이 출시했던 비전 프로의 3499달러(약 497만원)보다는 훨씬 저렴하지만, 메타가 출시한 퀘스트3의 499달러(약 71만원)와는 가격 차가 큰 편이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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