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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김현수 기자] 하피냐가 바르셀로나에 처음 왔을 때 느꼈던 부담감을 고백했다.
바르셀로나 소식을 전하는 '바르사 유니버셜'은 15일(한국시간) 글로벌 매체 'ESPN'의 하피냐 인터뷰 내용을 보도했다. 하피냐는 "처음 캄프 누에 발을 내딛었을 때부터 내가 떠나길 바라는 사람들이 많았다. 그들의 기대에 미치지 못했을 수 있지만, 난 항상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에 다했다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내가 아마 그들이 원했던 유형의 선수는 아니었을 것이다. 첫 시즌부터 미래가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었다. 단순한 느낌이 아니라 실제로 그런 분위기였다"라고 회상했다.
그럼에도 하피냐는 흔들리지 않고 묵묵히 자신의 플레이에 집중했다. "아마 사람들은 시즌 당 30골을 넣는 선수를 기대했을 것이다. 하지만 나는 그런 스트라이커가 아니라 헌신과 노력으로 팀을 돕는 선수다. 그게 바로 나다. 그 모습 그대로 언제나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브라질 국가대표팀 윙어 하피냐는 스포르팅, 스타드 렌을 거쳐 2020년 리즈 유나이티드에서 잠재력을 드러냈다. 첫 시즌부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0경기 6골 9도움을 올리며 '빅리그'에서 경쟁력을 보여줬다. 이어 2021-22시즌 공식전 36경기 11골 3도움을 기록, 한층 더 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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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피냐의 가능성을 본 바르셀로나가 2022-23시즌 5,700만 유로를 들여 하피냐를 데려왔다. 초반에는 신통치 못했다. 주로 오른쪽 윙어로 나서 공격을 전개했지만, 기복이 심했다. 하피냐가 입단 후 두 시즌 간 남긴 기록은 87경기 20골 25도움. 준수한 공격 포인트였음에도 구단과 팬들의 눈높이에 미치지 못했다. 이로 인해 시즌이 끝날 때마다 여러 이적설이 불거졌다.
그러나 지난 시즌 대반전을 이뤘다. 53경기에 출전해 34골 25도움을 터뜨리며 '에이스'로 거듭났다. 하피냐는 최전방에서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 라민 야말과 함께 삼각편대를 구성해 94골 49도움을 성공시켰다. 이들의 활약에 힘입어 바르셀로나는 '도메스틱 트레블'을 달성할 수 있었다. 여기에 하피냐는 올해 발롱도르 5위에 선정되는 영광도 누렸다.
활약을 인정받은 하피냐는 2028년까지 바르셀로나와 재계약에 합의했다. 한때 '방출 선수'에서 팀의 '핵심'으로 인정받은 셈이다. 올 시즌에도 스페인 라리가 6경기 3골 2도움을 기록하며 공격진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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