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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6 (토)

    이슈 책에서 세상의 지혜를

    "울어도 쓰러져도 끝내 살아야지"…원영 스님의 산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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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간] '그렇다고 죽을 수는 없잖아'

    뉴스1

    [신간] '그렇다고 죽을 수는 없잖아'


    (서울=뉴스1) 박정환 문화전문기자 = 원영 스님이 버티듯 살아가는 모든 이들에게 "걱정 말아요, 죽지 않을 테니"라고 다정히 말을 건넨 산문집 '그렇다고 죽을 수는 없잖아'를 펴냈다.

    스님은 포기가 패배가 아니라 지혜와 용기의 다른 이름일 수 있다고 말한다. 버티는 삶보다 멈추는 용기가 더 큰 깨달음을 주기도 한다는 메시지다.

    책은 현실을 직면할 때 얻을 수 있는 삶의 긍정과 자기 수용의 힘을 설파한다. 불교적 사유를 일상의 언어로 풀어낸 문장들은 종교를 넘어선 위안을 준다.

    삶의 의지를 다루는 1부에서는 "운명이 나쁜 카드를 주었더라도 다시 섞으면 된다"고 귀띔한다.

    '여름, 그렇다고 울 수는 없잖아'는 슬픔과 다툼 속에서 마음을 다스리는 법을, '가을, 그렇다고 싸울 수는 없잖아'는 고독과 화해를 다룬다.

    마지막 '겨울, 그렇다고 죽을 수는 없잖아'는 삶의 끝에서 다시 시작을 이야기한다. "모든 날, 모든 순간이 남는다"는 구절처럼, 인연의 흔적을 품고 나아가는 법을 알려 준다.

    저자 원영은 청룡암 주지이자 불교윤리학자다. 일본 하나조노대학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고, 동국대와 중앙승가대에서 강의했다.

    △ 그렇다고 죽을 수는 없잖아/ 원영 지음/ 불광출판사/ 1만 8000원

    art@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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