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고용률의 경우 17개월 연속 하락했으나, 하락세가 다소 둔화했다고 정부는 판단했다.
17일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2025년 9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15세 이상 취업자 수는 2915만4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31만2000명(1.1%) 증가했다.
경제활동인구 구성을 보면 15세 이상 인구 4579만7000명 가운데 경제활동인구는 2978만8000명, 비경제활동인구는 1600만9000명으로 집계됐다.
9월 고용동향 통계 [자료=국가데이터처] 2025.10.17 sheep@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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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취업자 증가 폭이 30만명대를 기록한 것은 2024년 2월(32만9000명) 이후 19개월 만이다. 13만3000명이나 늘어난 30대의 경우 2000년 7월(14만1000명) 이후 최대 증가다.
산업별 취업자를 보면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30만4000명, 10.1%), 예술스포츠 및 여가관련서비스업(7만5000명, 14.5%), 교육서비스업(5만6000명, 2.9%) 등에서 증가했다.
취업자 증가 업종을 보면 소비쿠폰과 문화쿠폰 등 정책이 이들 업종의 고용 창출을 끌어낸 것으로 분석됐다.
국가데이터처 관계자는 "산업별로 봤을 때 보건복지서비스업에서 두 달 연속 30만명대 증가하면서 (전체 증가세를) 견고하게 받쳐주고 있고, 그 외에도 예술 스포츠 여가 (취업자) 증대가 컸다"며 "취업자 증가 산업을 보면 소비쿠폰 영향이 있어 보인다"고 설명했다.
소비쿠폰 영향이 한시적이라는 지적에 대해 이 관계자는 "지켜봐야 할 부분"이라고 답했다.
전체 취업자가 증가했지만 청년 고용은 제자리걸음을 보였다. 15~29세 청년층 취업자 수는 356만4000명으로 전년 동월보다 14만6000명 줄었다. 고용률로 보면 45.1%로, 같은 기간 동안 0.7% 하락한 셈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지난 8월 20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2025 금융권 공동채용 박람회에서 구직자들이 채용게시판을 보고 있다. 2025.08.20 yooksa@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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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데이터처 관계자는 "청년층 고용률이 17개월 연속 하락세다"라면서도 "청년층 취업자와 고용률 모두 감소 폭이 다소 줄었다"고 부연했다.
농림어업(-14만6000명, -9.1%), 건설업(-8만4000명, -4.1%), 제조업(-6만1000명, -1.4%) 등 일부 업종에서도 취업자가 줄어들었다. 특히 건설업과 제조업 취업자 감소세는 각각 17개월, 15개월째다.
경활 인구 가운데 취업자(2915만4000명)을 제외하면 실업자는 63만5000명인 것으로 확인됐다. 1년 전보다 1만2000명(2.0%) 증가한 수준이다.
성별로 보면 남성은 40만명으로 5만2000명(14.8%) 증가한 반면 여성은 23만5000명으로 3만9000명(-14.3%) 감소했다.
실업률은 2.1%로 전년 동월과 동일했다. 계절적 요인을 감안한 계절조정 실업률은 2.5%로 전월 대비 0.1%p 하락했다.
비경제활동인구의 15.7%를 차지한 쉬었음 규모는 252만1000명으로, 1년 전보다 4만2000명(1.7%) 증가했다. 구직단념자는 36만9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9000명 증가했다.
다만 육아(-6만 8천명, -9.3%), 연로(-4만명, -1.6%) 등에서 줄어 전체 비경활 인구는 전년 동월 대비 11만6000명 감소했다.
연령대별 쉬었음 인구 비율을 보면 청년층에서 줄었고 60세 이상에서 8만5000명(8.1%) 늘었다.
국가데이터처 관계자는 "60대 쉬었음 규모는 통상 큰 편"이라며 "고령인구는 비경활이 크다. 특이사항은 보이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9월 고용동향 통계 [자료=국가데이터처] 2025.10.17 sheep@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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