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림에이지가 서비스 하고 아쿠아트리가 개발한 MMORPG 신작 '아키텍트' (사진=드림에이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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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오동현 기자 = "한국 온라인 게임 시장이 비옥해지는 르네상스가 시작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 그 중에서는 '아키텍트: 랜드 오브 엑자일'이 더 잘 됐으면 좋겠다."

정우용 드림에이지 대표가 하반기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시장 경쟁에서 '아키텍트'의 성공 자신감을 드러냈다.

드림에이지와 아쿠아트리가 손을 잡고 개발한 하반기 기대작 '아키텍트'가 드디어 베일을 벗었다. 드림에이지는 지난 15일 서울 동대문 GGX에서 미디어 시연회를 열고 캐릭터 커스터마이징(맞춤제작)과 초반 튜토리얼, 도전관문 및 환영금고, 균열과 대범람 등 주요 콘텐츠를 공개했다.

정우용 대표는 "아키텍트는 아쿠아트리와 드림에이지가 함께 선보이는 초대형 MMORPG이자, 양사가 함께 성장의 방향성을 증명하는 첫 대형 프로젝트"라며 "큰 투자를 했다. 좋은 성과를 거둔다면 게임 퍼블리셔로서 한 단계 더 크게 성장할 수 있는 모멘텀이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했다.

이어 정 대표는 "이제는 말이 아닌 결과로 증명할 때"라며 "장기적으로 '할 것이 많고 오래 즐길 수 있는 MMORPG'라는 평가를 받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민규 드림에이지 사업실장은 "마케팅 슬로건 중 하나가 모두의 MMORPG"라며 "아키텍트가 특정 유저들만 하는 MMORPG가 아니라 RPG부터 여러 다양한 장르 하신 분들도 MMORPG 재밌구나 소리 들을 수 있도록 다양한 유저층에게 사랑받는 게 목표"라고 밝혔다.

김 실장은 "내년 3월까지 개발팀이랑 매주 업데이트를 진행할 예정"이라며 "콘텐츠가 부족하다는 느낌은 없을 것이다. 유저들이 정말 끊임없이 즐길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왼쪽부터 김민규 드림에이지 사업실장, 박범진 아쿠아트리 대표, 정우용 드림에이지 대표 (사진=드림에이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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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키텍트는 10월 22일 낮 12시 정식 출시 예정이다. 앞서 넷마블이 출시한 '뱀피르'가 국내 시장에서 매출 1위를 기록 중이며, 엔씨소프트의 '아이온2'가 11월 19일 한국·대만 동시 출시를 앞두고 있어 연말 MMORPG 시장에서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이 게임은 MMORPG '리니지2 레볼루션'을 개발해 흥행 경험이 있는 박범진 아쿠아트리 대표의 야심작이다. 박 대표는 "아쿠아트리를 창업하기 전부터 노트에 적어두었던 키워드들이 있다"며 "심리스 월드, 원채널, 논타깃 전투, 다양한 탐험 요소, 오픈월드형 게임 등 각종 콘텐츠였다"고 밝혔다. 그는 "개발 과정에서 이러한 방향성을 흔들림없이 유지하며, 팀 전체가 공감대를 갖고 완성도를 높여온 것이 포인트"라고 설명했다.

박 대표는 "아키텍트를 통해 유저분들이 새로운 재미를 느끼길 바란다"며 "단순한 반복적인 사냥이나 전투를 넘어서서 월드를 탐험하면서 굉장히 많은 수집 요소, 탐험 요소, 환영 관문이나 도전관문 같은 여러 가지 콘텐츠를 통해서 끊임없이 캐릭터가 새로운 방식으로 성장하는 데 초점을 두고 개발했다"고 강조했다.

박 대표는 "MMORPG라는 장르가 갖고 있는 진입장벽과 호흡 때문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유저들을 위해 콘텐츠를 세심히 채우려고 했다"며 "기존에 우리가 잘 해왔던 장르에 새로운 장르를 융합하고 새로운 즐거움을 만들기 위해 고민했다"고 말했다.

드림에이지가 서비스 하고 아쿠아트리가 개발한 MMORPG 신작 '아키텍트' (사진=드림에이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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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게임은 단일 채널에서 수천 명이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심리스 월드를 구현했다. 비행, 등반, 수영 등 자연환경과의 자유로운 상호작용이 가능한 점도 특징이다. 이는 단순한 이동 수단을 넘어 전투 상황에서 유리함을 제공하는 전략적 요소로 활용된다. 박 대표는 "전투 상황에서도 굉장히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고, 특정한 비행 장치나 특정한 스킬의 경우에는 비행 상태에서 스킬을 사용할 수가 있다"고 설명했다.

아키텍트만의 차별화 포인트는 서버 전체가 동시에 참여하는 협동형 콘텐츠 '대범람'이다. 박 대표는 "대범람은 하루에 한 번 축제 콘텐츠 같은 걸로 생각했다"며 "서버 안 모든 유저가 한 번에 발생하는 모든 범람을 다같이 파괴함으로써 얻는 서버 내 이득이 있는 구조"라고 말했다.

아키텍트는 오프라인 모드와 리모트 플레이 기능을 지원해 이용자의 성장 편의성을 높였다. 박 대표는 "오프라인 모드는 기본적으로 8시간, 특정 상품을 구매하면 2시간 늘어나 10시간까지 가능하다"며 "유저가 의도치 않게 종료를 맞아도 캐릭터는 성장한다"고 말했다.

확률형 상품은 코스튬과 팬텀 웨폰 두 종류로 제한하고, 날개는 게임 내 플레이를 통해서만 획득할 수 있으며, 탈것 역시 게임을 꾸준히 즐기면 좋은 등급을 얻을 수 있도록 설계했다. 김민규 사업실장은 "최근에 나왔던 게임들보단 덜 매운, 합리적인 과금 구조"라며 "큰 과금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도록 BM을 잘 준비했다"고 강조했다.

드림에이지가 서비스 하고 아쿠아트리가 개발한 MMORPG 신작 '아키텍트' (사진=드림에이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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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 시연 현장에서는 아키텍트의 고품질 그래픽과 연출에 대한 호평이 이어졌다. 박 대표는 "최적화는 굉장히 신경 쓰고 있다"며 "PC 권장 사양은 GPU 기준으로 3060 시리즈 이상이면 꽤 고품질에서 플레이하는 건 확인했다"고 말했다.

모바일 버전의 경우 "PC랑 화면이 좀 다를 것"이라며 "좀 더 열화된 버전일 텐데, 내부적으로 테스트했을 때 그래도 꽤 이 정도면 돌릴 만하다"고 전했다. iOS는 6GB 미만은 지원하지 않으며 아이폰 14 이상에서 플레이해야 하고, 안드로이드는 갤럭시 S23 이상부터 원활하다고 밝혔다.

게임은 21일부터 사전 다운로드와 캐릭터 생성이 시작되며, 22일 정식 출시된다. 총 5개 월드 25개 서버로 구성되며, 이 중 1개 월드는 스트리머 참여 전용 서버로 운영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odong85@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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