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표 미달 시 전기 고문까지’…스캠 센터의 충격 실태 밝혀진다 (특파원보고) / 사진=KB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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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뉴스 이혜주 기자) 캄보디아에서 한국 대학생이 고문 끝에 목숨을 잃는 사건이 발생하면서 동남아 '스캠 센터'의 실체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 2025년 들어 캄보디아에서 접수된 한국인 실종신고만 550건을 넘었으며 이 숫자는 계속 늘어나고 있다.
'특파원보고 세계는 지금' 423회는 오는 18일 밤 9시 30분 KBS 1TV에서 스캠 센터의 실태를 방송한다.
외관상 아파트나 리조트와 유사하지만 실상은 감옥과 다를 바 없는 이 범죄 단지에서는 3~4m에 이르는 돌담과 철조망, CCTV가 밀집 설치돼 있다. 일명 '웬치'라 불리는 이곳은 로맨스 사기, 불법도박 유인 같은 조직적 범죄의 현장이다. 캄보디아의 스캠 센터는 연간 125억 달러의 수익을 내는 것으로 파악됐으며, 이는 해당 국가의 GDP 절반 규모에 해당한다.
인터넷 구인광고에 속아 캄보디아, 베트남, 태국, 중국, 한국 출신들이 유입되고 있으며 이들은 감금된 채 또 다른 피해자를 만들어내는 일에 활용된다. 목표치를 채우지 못한 경우 전기충격, 손톱을 뽑는 등 극단적 고문이 자행된다는 증언까지 나오고 있다.
범죄 단지 운영을 둘러싼 기업과 정치권의 유착도 지목되면서, 최근 미국과 영국이 온라인 사기 기업 제재에 동참하는 움직임을 시작했다. 캄보디아 뿐만 아니라 동남아 각지로 사기범죄 조직의 영향력이 급속히 번지고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목표 미달 시 전기 고문까지’…스캠 센터의 충격 실태 밝혀진다 (특파원보고) / 사진=KB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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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함께 423회에서는 2년 만에 가족의 품으로 돌아온 이스라엘 인질들의 귀환 현장도 조명한다. 지난 13일, 억류됐던 이스라엘인들이 텔아비브미술관 앞의 50만 인파 속에서 가족과 재회했고, 가자, 서안지구에서는 팔레스타인 수감자들이 석방됐다.
하지만 사망 인질 시신 송환 문제와 하마스 무장해제 이슈가 남아 불안감은 이어지고 있다. 이스라엘은 하마스가 합의를 어겼다며 가자지구 지원을 제한했고, 무장해제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재공세도 예고했다. 하마스 역시 치안 유지 명목으로 무장인력을 조직 및 배치했으며 일부 주민에 대한 처형이 이뤄지는 등 긴장이 지속된다.
방송에는 윤수영 아나운서를 비롯해 김재천(서강대 교수), 오건영(신한은행 WM사업부 팀장), 강준영(한국외대 교수), 박현도(서강대 교수)가 출연하며, 동남아 스캠 센터 실상과 중동 인질 귀환의 이면을 분석할 예정이다.
사진=KBS
문화뉴스 / 이혜주 기자 press@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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