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화강 국가정원 등 울산 전역서 나흘간 열려, 첫날 도심 퍼레이드 '백미'
폐막일 불꽃축제 날씨로 연기…김두겸 시장 "우리나라 대표축제로 발전시킬것"
'2025 울산공업축제' 거리 퍼레이드 |
(울산=연합뉴스) 허광무 기자 = 울산시는 16∼19일 나흘간 열린 '2025 울산공업축제'가 궂은 날씨에도 72만여 명의 관람객을 모으고 성황리에 폐막했다고 밝혔다.
다만 축제 마지막 날 예정된 불꽃축제는 기상 악화 영향으로 취소하고, 오는 24일 별도로 진행하기로 했다.
시는 올해 축제에서 울산의 과거(공업), 현재(산업), 미래(인공지능·AI)를 조명하고, 'AI 수도 울산, 산업 수도 울산'이라는 도시 정체성을 시민과 함께 공유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축제는 태화강 국가정원 남구 둔치와 야외공연장, 강동 몽돌해변, 강동중앙공원, 울산박물관, 종하이노베이션센터 등 울산 전역에서 펼쳐졌다.
22개 연계 행사와 182개 전시·체험·참여 부스가 운영돼 방문객에게 다채로운 즐거움을 선사했다.
축제는 16일 오후 공업탑로터리에서 열리는 출정식과 함께 시작됐다.
김두겸 울산시장, 이성룡 울산시의회 의장, 김철 울산공업축제추진위원장을 비롯해 지역 기업, 노동계, 상공계 대표 등 17명은 출정식에서 울산과 시민, 기업과 노동자의 화합과 발전을 기원하는 의미를 담아 '최강! 울산'이라는 문구를 선보이는 퍼포먼스를 펼쳤다.
이어 김 시장이 울산의 산업 역사와 AI 수도 울산의 미래상을 담은 선언문을 낭독했다.
울산공업축제 출정식에서 선보인 '최강 울산' 퍼포먼스 |
축제의 백미인 퍼레이드는 출정식 종료 이후 공업탑로터리를 시작으로 달동사거리를 거쳐 신정시장사거리까지 총 1.6㎞ 구간에서 120분간 진행됐다.
'4대 주력산업 & 울산 사람들'이라는 주제로 진행된 퍼레이드에는 현대자동차, HD현대중공업, SK, 에쓰오일, 고려아연 등 울산 소재 기업을 비롯해 울산시와 5개 기초단체 관계자, 시민 등 약 940명이 참여했다.
행렬 규모는 약 1㎞에 달했고, 대규모 거리 행진을 구경한 시민은 7만여 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됐다.
거리 퍼레이드 열린 울산 도심 |
16일 오후 태화강 국가정원 남구 둔치에서 열린 개막식에는 2만여 명이 참석해 주제 공연, 축하공연, 드론쇼, 불꽃쇼 등을 즐겼다.
특히 일본, 체코, 우즈베키스탄, 미얀마 등 8개국 13개 도시에서 온 100여 명의 해외 대표단도 개막식에 참여해 공업축제의 위상을 높였다.
축제 기간에는 태화강 국가정원 남구 둔치와 중구 야외공연장, 북구 강동중앙공원 등에서 ▲ 구구팔팔 울산! 젊음의 행진 ▲ 대형 폐품미술(정크아트) ▲ 태화강 낙화놀이 ▲ 태화강 맛집 '먹거리 쉼터' ▲ AI 체험관 ▲ 전국 비보이 축제 등이 펼쳐져 관람객에게 다양한 즐길 거리를 제공했다.
19일 오후 강동몽돌해변에서 열릴 예정이던 울산불꽃축제는 울산 앞바다의 높은 파도와 강한 바람 등 기상 악화로 연기됐다.
시는 시민들에게 발송한 안내문자를 통해 금요일인 오는 24일 오후 8시 30분 같은 장소에서 불꽃축제를 개최한다고 알렸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궂은 날씨에도 공업축제에 보내주신 시민들의 높은 관심과 성원에 감사드린다"면서 "앞으로 공업축제의 경쟁력을 더욱 높여 울산을 넘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축제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5 울산공업축제' 거리 퍼레이드 |
hk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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