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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너진 독수리 마운드, ‘맏형’ 류현진이 살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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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겨레

    21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2025 KBO리그 플레이오프 3차전에 선발 등판하는 한화 이글스 류현진(왼쪽)과 삼성 라이온즈 아리엘 후라도.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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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1승1패를 나눠 가진 한화 이글스와 삼성 라이온즈. 이제 대결 장소는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로 바뀐다. 두 팀은 21~22일 플레이오프(3선승제) 3, 4차전을 치른다.



    플레이오프 2승을 향한 선봉에는 류현진(한화)과 아리엘 후라도(삼성)가 선다. 류현진이 한화 유니폼을 입고 포스트시즌에서 던지는 것은 2007년 10월17일 두산 베어스와 플레이오프 3차전 이후 18년 만이다.



    상대 전적에서는 후라도가 앞선다. 후라도는 올 시즌 한화전에 2경기 등판해 2승 평균자책점 0.64(14이닝 1실점)로 강했다. 피안타율이 0.133에 불과하다. 1실점은 채은성에게 내준 홈런 때문이다. 탈삼진은 9개. 후라도 상대로 한화 타자들 중 이도윤(5타수 2안타)만 멀티 히트를 쳤다. 다만 후라도의 시즌 투구이닝이 많은 게 변수다. 후라도는 정규리그 동안 197⅓이닝을 던졌고, 포스트시즌에도 이미 14이닝을 소화했다. 합해서 211⅓이닝에 이른다. 준플레이오프 4차전(14일) 때 모습(7이닝 2피안타 9탈삼진 무실점)을 보여줄 수 있을지 관건이다.



    류현진은 올 시즌 삼성 상대로 2경기 1승 평균자책점 4.50의 성적을 냈다. 피안타율은 0.286으로 좋지 않다. 김성윤(5타수 3안타), 이재현(5타수 2안타), 강민호(4타수 2안타)가 류현진을 상대로 강했다. 류현진은 올해 라이온즈파크에서 1차례 등판해 5이닝 8피안타(2피홈런) 4실점의 성적을 냈었다. 역시나 홈런을 경계해야만 한다.



    두 팀은 플레이오프 1, 2차전 동안 집중력 있는 공격력을 선보였다. 팀 타율은 0.319로 같다. OPS(출루율+장타율)는 삼성이 0.883, 한화가 0.855다. 삼성은 와일드결정전, 준플레이오프를 치르면서 점점 타격감이 살아나고 있는 게 강점이다. 득점권 타율만 놓고 봐도, 와일드카드 결정전(2경기) 때는 5타수 무안타였는데, 준플레이오프(4경기) 때는 36타수 10안타(0.278), 플레이오프(2경기) 때는 20타수 7안타(0.350)다. 김영웅(0.571·7타수 4안타 3타점), 김태훈(0.556·9타수 5안타 1타점)이 맹활약 중이다. 한화 또한 득점권 타율(20타수 8안타)은 높지만 1차전과 달리 2차전에서 루이스 리베라토, 하주석을 제외하고는 방망이가 식었다. 2차전에서 클린업 트리오(문현빈-노시환-채은성)가 11타수 1안타에 그친 게 컸다. 이들이 살아나야만 승산이 있다.



    4차전(22일)은 항저우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합작해낸 원태인(삼성)과 문동주(한화)의 선발 맞대결이 예상된다. 원태인은 피로 누적으로 4차전에 등판하고, 문동주는 이미 1차전에 불펜 투수로 몸을 풀었다. 원태인의 대구 한화전 성적은 2경기 2승 무패 평균자책점 2.03. 문동주 또한 대구 삼성전에서 2승 평균자책점 2.25로 좋았다.





    김양희 기자 whizzer4@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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