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WS 미국 이스트 리전 오류 영향

암호화폐 거래소·게임 등도 장애 나타나

[디지털데일리 이나연 기자] 인공지능(AI) 검색 서비스 퍼플렉시티가 20일 오후 4시쯤부터 두 시간 반 이상 오류를 일으켜 이용자들이 불편을 겪었다. 미국 북부 버지니아에 있는 아마존웹서비스(AWS) 데이터센터에서 발생한 문제 여파로 파악된다.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국내 퍼플렉시티 서비스는 이날 오후 6시40분쯤부터 차례대로 정상화됐다. 오후 6시55분을 기점으로 페이지 접속과 검색 모두 원활한 상태다.

아라빈드 스리니바스 퍼플렉시티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퍼플렉시티가 현재 접속되지 않고 있다"며 "근본 원인은 AWS 측 문제다. 복구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퍼플렉시티는 서비스 중단 당시 홈페이지 접속 자체가 되지 않거나 검색 시 '죄송합니다, 문제가 발생했습니다'라는 문구가 뜨는 등의 오류가 나타났다.

앞서 AWS는 "20일(현지 시간) 오전 1시 26분 미국-이스트-1 리전에서 상당한 오류율이 발생했다"며 "이 기간 고객은 지원 사례를 생성하거나 업데이트하지 못할 수 있다"고 공지했다. AWS는 특정 지역의 데이터센터 집합을 '리전'이라고 부른다. 미국 이스트 리전은 AWS 데이터센터 중에서도 핵심적인 곳 중 하나로 꼽힌다.

퍼플렉시티 외에도 AWS 서비스를 사용하는 캔바, 코인베이스, 로블록스, 배틀그라운드, 스냅챗 등에서 갑작스러운 시스템 중단·마비 상태가 발생했다. 디즈니플러스, 맥도날드, 레딧 등도 피해를 본 것으로 전해졌다.



- Copyright ⓒ 디지털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