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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9 (화)

    이슈 취업과 일자리

    한경협, 상생협력 채용박람회…중견·중소기업 500여개사 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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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동부·중기부·동반위 공동주최…주요 그룹들은 협력사 지원

    청년 67% "취업 공백 경험"…파트너사 58% "채용 쉽지 않아"

    연합뉴스

    일자리 찾는 청년들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홍규빈 기자 = 한국경제인협회와 고용노동부, 중소벤처기업부, 동반성장위원회가 공동 주최하는 '2025 상생협력 채용박람회'가 21일 서울 강서구 코엑스 마곡에서 개최됐다.

    이번 박람회는 중견·중소기업 500여개 사가 참가한 가운데 삼성·SK·현대차·LG 등 주요 그룹들이 협력사 참여를 지원하는 방식으로 열렸다.

    주요 그룹이 참여하는 경제계 공동 상생 채용박람회는 2010년 이후 15년 만이다.

    오프라인 채용박람회는 기업 채용관, 노동부 청년고용정책 홍보관, 인공지능(AI) 강소기업 특화 채용관, 커리어·취업역량관, 중기부 선정 우수 중소기업 채용관, 대·중소기업 상생협력홍보관 등으로 구성됐다.

    기업 채용관에서는 첨단제조업, 스마트 모빌리티, 우주항공산업 등 청년 관심이 큰 분야의 기업들이 현장 면접과 채용 상담 등을 진행했다.

    커리어·취업역량관에서는 AI 이력서 컨설팅, 퍼스널 컬러 컨설팅, 증강현실(AR) 기반 모의 면접, 메타버스 면접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됐다.

    류진 한경협 회장은 개회사에서 "기업의 청년 채용은 사회적 책임인 동시에 미래를 위한 최고의 투자"라며 "기업의 비전을 공유하고 함께 성장해 나갈 인재들을 많이 채용해달라"고 당부했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은 "청년세대가 극한 경쟁 속에서 온갖 노력을 하고 있지만 경력직만 뽑는 현실에서 면접 기회조차 얻기 어렵다"며 "청년들이 경력을 쌓고 미래를 꿈꿀 수 있도록 정부와 기업이 한 팀이 되어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노용석 중소벤처기업부 차관은 "대기업이 협력사 맞춤형 교육과 취업을 지원하는 상생일자리사업을 확대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고, 이달곤 동반성장위원장은 "대·중소기업 간 협력을 통해 기업의 인재 확보와 청년의 취업 기회가 선순환되는 문화가 정착하도록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내 일자리는 어디에
    [연합뉴스 자료사진]


    한편 한경협이 채용박람회를 준비하며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청년 취업난과 중견·중소기업 구인난이 공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기관 모노리서치에 의뢰해 청년 1천2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 66.7%는 취업 공백기간을 경험했다고 답했다. 6개월 이상은 39.0%, 6개월 미만이 27.7%였다.

    청년 채용시장 전망에 대해서는 응답자 47.4%가 "채용 기회가 줄어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현재와 비슷한 수준'은 34.3%, '채용 기회가 늘 것'은 7.3%였다.

    대기업 우수 파트너사 215개 사(103개 사 응답)를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는 응답 기업 58.0%가 '인재 채용이 쉽지 않다'고 답했다.

    '채용난이 심각해 생산·영업 등 경영 활동에 영향을 주고 있다'는 14.0%, '채용난이 매우 심각해 사업 확장이나 신규 투자에도 제약이 있다'는 3.0%였다.

    한경협 관계자는 "청년실업과 중소기업 구인난 모두 심각한 상황에서 이번 상생채용박람회가 두 마리 토끼를 잡는 마중물이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경제계가 청년·중소기업 상생 지원 프로젝트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bing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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