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파리의 라상테 교도소 입구. 2020.11.06. ⓒ AFP=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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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프랑스의 니콜라 사르코지 전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파리 교도소에 수감되며 유럽연합(EU) 회원국 전직 국가원수 가운데 처음으로 실형을 살게 됐다. 그는 수감 직전에도 무죄를 주장했다.
2007년부터 2012년까지 프랑스를 이끈 우파 정치인 사르코지는 지난달, 자신의 대선 캠페인 자금을 무아마르 카다피 당시 리비아 정권으로부터 불법적으로 조달하려 한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았다.
AFP통신에 따르면 올해 70세인 그는 판결에 불복해 항소했으며, 이날 오전 자택을 떠나 짧은 이동 후 파리 라상테 교도소에 입소했다.
사르코지의 변호인 크리스토프 앵그랭은 항소 절차가 시작됨과 동시에 석방 요청을 제출했다고 밝혔지만, 받아들여진다 해도 최소 3주에서 한 달가량은 수감 생활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AFP 기자들에 따르면, 교도소 내 수감자들은 “사르코지가 왔다!”“어서 와 사르코지!”라며 그를 향해 외쳤다.
사르코지는 교도소로 이송되는 중에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글을 올려 혐의를 부인했다. 그는 “오늘 아침 수감되는 것은 공화국의 전직 대통령이 아니라, 무고한 사람”이라며 “진실은 반드시 밝혀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사르코지는 교도소에서 두 명의 경호 인력과 함께 생활하며, 이들은 인접한 독방에 배치될 예정이다.
ky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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