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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13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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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드론 잡는 드론의 진화’…러, AI 장착 수직 이륙 드론 개발-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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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러-우 전쟁, ‘드론 전쟁’으로 요격용 드론 전쟁 개발도 가속화

    “10~15km 범위 내에서 자동으로 비행, 자동 폭발 폭탄 탑재”

    뉴시스

    [드니프로=AP/뉴시스] 지난달 30일(현지 시간) 우크라이나 드니프로에서 소방관들이 러시아의 드론 공격으로 발생한 건물과 그 주변 화재를 진압하고 있다. 2025.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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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뉴시스] 구자룡 기자 = 우크라이나 전쟁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드론 전쟁’이 된 것은 이미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면 침공이 3년 반 이상을 넘긴 가운데 지난 1년여간 전선이 교착상태에 빠진 요인 중에는 양측의 벌떼 같은 드론 공격이 한 요인이다.

    양측 병력이 일정 거리로 접근하면 드론떼가 공격해 근접전을 펼치지 못하면서 일정한 완충 지대가 형성되고 있기 때문이다.

    항공 드론 뿐 아니라 지상 무인 장비인 '지상 드론'과 바다에서 투입되는 '해상 드론' 등 종류도 다양해지고 있는 가운데 양국이 주력하고 있는 것 중 하나가 ‘요격용 드론’이다. 상대방의 드론이나 미사일 공격을 막기 위해 발사하는 요격 미사일에 비해 가격이 저렴하고 요격 미사일 소모를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러시아 타스 통신은 21일 방공 지원용 고속 수직 이륙 요격 드론이 개발돼 생산을 준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모스크바 엔지니어들이 적의 고정익 무인 항공기(UAV)의 대규모 공격에 대비해 고속 수직 이륙 요격 드론을 개발했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엔지니어들을 지원하는 쿨리빈 클럽 소속의 ‘인민전선’이 21일 타스에 전했다고 보도했다.

    이 회사 관계자는 “요격 드론은 방공망의 부담을 줄이고 적 목표물에 대한 공격 효율성을 높인다”며 “수백 대 요격 드론의 첫 번째 배치가 시험을 위해 제작되었다”고 말했다.

    러시아가 개발한 수직 이륙 요격 드론은 자동으로 작동하는 폭발물을 탑재하고 있으며 소프트웨어는 전적으로 러시아산이라고 이 관계자는 말했다.

    이 관계자는 “머신러닝 알고리즘과 인공지능(AI)은 국내에서 개발된 기술로 지정된 표적 획득 데이터를 사용해 10~15km 범위 내에서 자동으로 비행한다”고 설명했다.

    드론에 탑재된 AI 등을 표적을 향해 유도, 추적하고, 파괴하는 데 도움을 주며 끊임없이 학습하고 잠재력을 향상시킨다고 이 관계자는 강조했다.

    타스는 인민전선 쿨리빈 클럽은 러시아 엔지니어들이 개발한 최고의 혁신 기술을 선정, 시험 및 양산하는 것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통신은 이 사업을 통해 수천 대의 첨단 전자전 시스템이 최전선에 배치되어 적의 드론에 대응할 수 있게 되었으며 러시아군은 쿼드콥터 드론, 자주식 로봇 카트, 그리고 기타 혁신적인 장비들을 지원받았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jdrag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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